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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시문학파 동인 기념관 건립한다. - 오는 2010년까지 29억여 원 투입
영랑선생 3남 김현철씨 추진위원장 선출
  • 기사등록 2009-02-10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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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에 시문학파 동인들의 시혼을 담은 기념관이 건립된다.

군에 따르면 강진읍 남성리 영랑 김윤식 생가 주변에 현대시사(史)에 큰 획을 그은 시문학파 시인들의 위대한 예술혼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한국시문학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시문학파 기념관은 2009년 말부터 2010년 말까지 1년여 동안 총 사업비 29억여 원을 투입해 전시관 1동/600㎡(지상 1층, 지하 1층) 건물로 전시실, 자료실, 세미나실, 소공원 등 기타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강진출신이며 20세기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인 영랑 김윤식 선생을 비롯한 김현구, 정지용, 박용철, 정인보, 이하윤, 변영로, 신석정, 허보 등 1930년대 활약했던 시문학파시인들의 생각과 사상을 담은 주옥같은 시와 그들의 생활상 담은 귀중한 사진, 유품 등이 함께 전시된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 9일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시문학파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영랑선생의 3남인 김현철씨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부위원장으로는 조창환(한국 시학회)회장과 신광연(신석정 시인 유족대표)를 선출하는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 한국시문학파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을 위촉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이 자리에서 “시문학파 기념관을 학생들과 주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학문적,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곳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한국의 서정시를 이끈 시문학파 기념관 건립을 통해 그들이 추구했던 문학정신과 시 세계를 널리 알리고 수많은 탐방객들에게 문학기행 순례코스와 함께 한국 순수 서정시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랑생가는 지난 1986년 전남도 기념물 제89호로 지정된 후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로 승격되었으며, 지난해 10월 영랑 김윤식 시인에게 문화예술발전과 국민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하여 금관문화훈장을 추서된 바 있다.

또한 강진군은 2006년부터 ‘영랑기념 사업회(사단법인)’ 주관으로 매년 4월에 영랑문학제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강진을 다녀간 다수의 문인들이 시문학파 기념관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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