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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문예동인지 별곡문학 20호 기념특집호 출간
  • 기사등록 2009-02-11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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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지식경제부에서 전국 최초로 문학특구로 지정한 고을이 장흥이다. 문학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형상화하여 특구로 지정한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이다.

그럼에도 장흥이 문학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 이견도 논란의 여지도 없었다. 그만큼 장흥은 자타가 인정하는 문학의 고장으로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흥 문학의 자원, 문학인, 작품의 현장, 작가의 생가 등은 실로 풍성하고 다채로워서 장흥에서는 발길 닿는 곳 마다 느낄 수 있는 것이 문학의 향기이고 색깔이다.

국문학사에서 서경기행가사의 효시로 평가 받고 있는 관서별곡(백광홍)의 문향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장흥이며 그 문학의 향맥은 현대에 이르러.활짝 피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어디 그뿐이던가!

현대 소설문학의 고전으로 회자 되고 있는 눈길, 선학동나그네, 서편제, 소리의 빛(이청준)의 현장이 장흥이고, 포구, 해산가는 길, 동학제(한승원)의 창작 배경을 만날 수 있으며, 자랏골의 비가, 녹두장군(송기숙)과 조우 할 수 있는 곳이며, 샘섬(이승우)의 감동을 음미하는 지역이 장흥이다.

이렇듯 빼어난 문학의 자원을 보유한 문학 현장을 지키며 가꾸고 보존해온 문예단체가 별곡문학동인회이다. 지난 1984년에 창립되어 25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별곡문학동인회(회장 김석중)는 장흥땅에서 문학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전개하여 왔다. 지역문화 활동이 취약하고 척박하던 시절에 시화전, 세미나, 낭송회, 문학기행, 자료집 간행, 동인지 발간 등의 행사와 사업으로 장흥문학의 토양을 튼실하게 살찌어 왔다.

왕성한 활동으로 장흥의 문학을 가꾸어온 동인회의 동인지「별곡문학 別曲文學」 이 어언 20호째에 이르럿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특집으로 엮어진 별곡문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특집은 문학특구의 지정을 자축하고 그 의미를 모두어 미래지향적인 문학의 본향으로 가꾸어 가자는 다짐을 담고 있다.

두 번째 특집은 지난해 7월에 타계한 장흥 출신이며 한국 문학사의 큰 작가인 고 이청준을 추모하는 내용이다.
장흥인들의 아쉬움과 간절함을 담은 추모의 글과 시 들이 눈길을 끈다.

세 번째 특집은 장흥출신 작가들의 지상 시화전이다. 윤옥주의 「풀 같은 인생」을 비롯하여 24명의 작가들의 시와 산문을 시화하여 지면을 장식하였다.

더불어 새롭게 문단에 데뷔한 장흥출신 신인 작가들을 소개하고 기봉 백광홍 선생 기념사업회에서 공모한 시조, 가사 작품 입상작을 게재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문학특구의 고장만큼이나 더 찬란한 문학의 이상을 꿈꾸는 장흥에서 별곡문학 동인회와 동인지「별곡문학」은 파수꾼의 역할을 아쉼 없이 감당해 내는 보기 드문 문예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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