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나로 우주센터가 들어선 고흥군 나로도의 중심 섬인 외나로도 가까이에 사양도라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 위치하고 있다.
도선 사양호(이하사진/여수해경 제공) 이곳에는 나로도 축정항과 사양도를 이어주는 도선 사양호(총톤수 22톤, 정원 14명)가 섬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사양호 선장 김송길(72·남)씨는 부인과 함께 마을에서 운영하는 영세도선임에도 불구하고 사양도를 찾는 도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승객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10년째 운항을 해 오고 있다.
사양호는 1996년 3월 처음 출항한지 20년째 무사고로 매일 5차례(왕복 10회) 사양도와 인근 주민들의 자가용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운임은 섬 주민은 월 1만 원, 일반인은 왕복 3,000원이고 차는 한 대만 실을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차도선 중 하나이다.
최근 유도선 법령이 개정돼 나로도해경센터는 영세하고 고령 선장이 운항하는 사양호에 대해 개정된 법령을 이해시키고 선사 자체에서 실시해야 하는 비상상황 대비훈련을 경찰관과 함께 실시하는 등 자체 적응 기간 동안 선장을 도와 적극 봉사 행정을 펼치고 있다.
장정환 나로도 해양경비안전센터장은 “앞으로도 도서민 편의를 위해 노력 봉사하는 사양호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지역민의 해상교통에 불편이 가지 않도록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행정을 실천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사양도와 육지 와교 마을를 연결하는 다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사양호의 임무도 1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운항기간이 만료 될 때 까지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해상 버스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