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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
  • 기사등록 2007-11-15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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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68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 회복을 위해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돌보지 아니하고 구국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한 국가기념일이다.

11월 17일은 대한제국이 실질적으로 국권을 상실한 을사조약이 늑결(勒結-억지로 조약을 맺음)된 날로서 1905년 이날의 망국을 전후하여 수많은 선열들이 구국을 위하여 용감히 싸우다가 순국하였으므로 이 날을 기념일로 제정하게 된 것이다.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해 시해된 1895년 을미사변으로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애국선열들은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의병활동을 필두로 애국 계몽운동, 독립만세운동, 독립군 활동, 의열투쟁, 광복군 활동 등 국권 회복을 위한 줄기찬 항쟁을 전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순국한 선열의 수치는 기록상 약 9만 6천여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문헌상의 수치일 뿐 실제 순국하신 선열은 30여만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11월 17일(토)은 바로 그 분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날로써 국가보훈처에서는 금년의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기념식은 오늘 11:00 백범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3부요인,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국외행사는 카자흐스탄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하지만, 『11.17』이 이런 뜻 깊은 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 마음 한쪽이 허전하기 그지없다.

우리지역은 예부터 충절의 고장이다. 충절의 고장에 걸맞게 전통을 이어 받아 선열들의 빛난 얼을 후손들 가슴에 심어주고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야 하겠다.

다행히 우리지역에는 자랑스런 애국선열들을 추모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건립된 독립운동시설물이 있다.

송재 서재필 기념공원(보성), 일강 김철선생 기념관(함평), 매천 황현선생 생가(광양), 백정기의사 기념관(정읍), 소충사(임실) 등이 그것이다.

우리 모두 제68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독립운동시설을 자녀들과 함께 찾아보는 것이 우리의 도리가 아닐까 싶다.

목포보훈청 정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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