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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근대역사 영령의 중요성을 알자 - 사랑의 기도
  • 기사등록 2017-01-01 15: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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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보내면서 너무도 굵직굵직한 사건이 많았던 한 해 여서인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란 말이 나오질 않았다. 다만 병신년 해를 보내면서 앞으론 그러한 일들이 없기를 바라며 국민 모두가 편한 마음으로 건강하고 걱정 없이 생활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말은 틀린 말이 아니란 것도 실감을 했다. 우리의 일상에서 근대사를 지나치게 잊고 사는 게 아닌가하고 매우 씁쓸한 건 사실이다.

 

근대사의 영령들께서는 오직 양심만을 지켰던 분이셨다. 임들의 양심은 일반적인 양심이 아니었다. 나라의 충성, 나라사랑, 자신의 회생을 바치셨던 양심이었다. 더구나 가산을 정리하여 독립군 자금으로 선 듯 내 놓기도 했었다.

 

영령들께서는 모든 걸 내려놓으셨기에 무언가를 바라거나 이름을 남기려 한 일도 아니었다. 다만 세상에 태어나 시대의 흐름에 활짝 핀 청춘의 꽃을 스스로 의무라 여기며 아낌없이 꺾이었었다.

 

얼마 전 TV뉴스에서 아나운서가 어느 학생에게 순국선열을 아는지 질문을 한 것 같았다. 대답은 모른다 였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어린학생이나 역사교사에게 통탄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사회 일부가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통탄할 지경이란 것이다.

 

역사교과서를 왜?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배우는 학생들은 겪어보질 않았는데 어필만 해 놓으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본이 왜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후손들에게 침략을 했다는 사실 증거를 감추기 위한 게 아닌가. 그런데 영령들께서 무엇을 잘못했기에 후손들이 왜, 축소를 시키려했을까?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기 위해 젊음을 온전히 바치신 영령들을 잊으려 한다는 게 슬프게만 느껴진다. 임들의 죽음이 없었다면 오늘 날 우리가 푸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가 있었을까?

 

 

사랑의 기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우리가 잊었던 근대사 역사의 인물을 바로알고 인식을 가지자. 버렸던 양심도 찾자.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고 목적을 찾아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빼앗겼던 나라와 민족을 되찾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친 순국선열(殉國先烈)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맞서 저항했던 항일독립군(抗日獨立軍)

19506.25 북한군 침략에 영토를 지키기 위해 피어보지 못한 무명용사(無名勇士) 학도병(學徒兵)과 호국영령(護國英靈)

1950년 국제 연합 회원국들의 병력으로 편성해 대한민국을 도왔던 유엔군.”

왜 근대사를 몰랐을까가 아니라 왜 잊으려고 하려는가. 라고 자문자답 하며 성찰해보아야 할 일이다. 영령들은 오직, 맑은 양심만으로 숨을 쉬셨기에 조국에 충성과 나라사랑 그리고 회생을 치르셨다. 이는 곧 후손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대물려 주지 않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셨다는 뜻이다.

 

보라!

영령들을 잊지 않았으면 역사의 위정자(爲政者)’가 생겨났을까?

영령들을 잊었으니 위증(僞證)을 무서워하지 않고

영령들을 잊었으니 아집(我執)을 고집하고

영령들을 잊었으니 얻는 것은 아수라장 뿐

영령들을 잊고 살다보니 잃은 것은 망신뿐이더라.

 

 


영매화 김미경 화가 '기도'

 

새해에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벌을 받고 나면 용서하자. 영령들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면서 용서까지 하며 숨을 거두셨다. 지금 종교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다. 의사와 열사, 무명용사, 유엔군까지 그러했었다. 우린 먼저가신 영령들을 상기하면서 용서하자. ‘귀신도 빌면 용서를 해준다.’ 는 옛말처럼 용서를 구하면 용서하자. 후세를 위해... 화해와 평화 아름다운 사랑까지 물려주려하신 영령들의 본을 받아 사랑의 기도를 드리자.

 

사랑의 기도

 

영매화 김미경

 

(靈媒花)

재고 물감으로

나를 태운 재와

승화된 그을음으로

 

난 나를 그림으로 형상화되고

날 버린 간절함으로

알아주길 바라는 불태움으로

이렇게 그림이 되어 있나니

 

그대들이여

한번 봐 주오

내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에 있나니

 

이나라 이조국이 있어함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 ,,,

잊지 말아주오.

 

 


영매화 김미경 화가 '사랑의 기도'

 

영매화 김미경 화가는 2017년 정유년, 근대사를 화폭에다 사랑의 기도 담고 있다. 이미 열 번이나 해마다 개인전을 가졌었다. 정유년 한 해 중 개인전을 다시 열기위해 자신의 영혼을 태우고 있다.

 

영령들께서는 그 시대 때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셨기에 오늘 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사실만으로 영령을 아끼고 감사하며 사랑하고 머릿속에 간직한 채 매일 화폭에다 붓을 놓질 않는다.

 

세상 사람들은 바쁜 일과 때문에 현충일만 기억할 뿐이다. 그 날만이라도 묵념은커녕 그 시간에 겉치레도 마다하고 국내여행, 해외여행을 즐기느라 적과 싸우다 작렬하게 돌아가신 순국선열 국군용사의 고마움을 잊고 지낸다.

 

그 분들은 왜 목숨 귀한 줄 몰랐으랴. 그 분들에게도 부모님과 처자도 있었으리라. 그래서 목숨귀한 줄 아셨을 것이다. 그런데 왜 바보같이 목숨을 바쳤을까?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 생활을 겪어보았기 때문이다.

 

고달픔을 보았었다. 마음이 황폐해지고 육신이 무거워 폭행에 시달려야만 했었다. 춥고 배고픔도 보았었다. 동족이 기아로 죽어가는 비참함도 보았었기에 자신의 한 목숨을 바치셨다.

 

영령께서는 보석 같은 양심(진실)을 간직했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워 주셨다. 가슴에 담긴 그 모든 것은 내려놓으셨기에 진정한 사랑의 꽃을 피우셨다. (사랑의 기도 참조)

 

우리는 영령들께서 피워놓은 꽃을 뭉개려 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임에 분명하다. 영령들을 기억에서 지웠었기에 더 더욱 그러하다. 허구에 빠지지 말고, 머릿속에 무거운(탐욕) 것들은 다 내려놓자. 그 다음 어려운 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자. 용서와 사랑 그리고 평화를 잘 가꾸자. 그 열매는 세상 모든 이들의 축복의 열매가 될 것이니. (글 강창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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