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의 대표적 해안 식물인 \'애기달맞이꽃\'이 피부염증을 억제하는 성능이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06년부터 제주연안 염생생물에 대한 기능성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주)코스맥스, (주)더마프로 등에 따르면 애기달맞이꽃은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란딘, 나이트릭 옥사이드, 인터루킨-1β, 인터루킨-6와 티엔에프-알파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 임상실험과 인체 피부자극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규명돼 아토피와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화장품 소재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일본생물공학회지(Journal of Bioscience and Bioengineering) 4월호에 개재될 예정이라고 공동연구 측은 밝혔다.

선진국의 경우 2007년 이후 해안가 염생식물 유래의 화장품 소재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제주 특산 염생식물 소재의 우수한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산업화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산연공동연구개발팀은 강조했다.

한편 애기달맞이꽃은 제주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는 2년생 야생초로 달맞이꽃에 비해 아주 작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까지 그 기능성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결과는 전무한 실정이다.

사촌 격인 달맞이꽃의 종자유는 보습과 피부 자극 완화 효과가 밝혀져 화장품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