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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蘭)으로 부농 이룬 법인대표 장관상 수상 - 강진 주작화훼영농법인 대표 오은택씨
  • 기사등록 2007-11-16 0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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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주작산(428m)정상 1.5ha의 하우스에서 서양 난으로 부농의 꿈을 이룬 농민이 제12회 농업인의 날에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해 화제다.

강진군 신전면에 위치한 주작화훼영농법인 대표인 오은택씨(41세)가 그 주인공으로 이미 영택(56세), 용택(51세)씨 등 두 형과 함께 한데 모여 지난 1995년부터 난을 재배해 부농의 꿈을 이룬 까닭에 주변에선 이번 수상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이들 삼형제는 서양난인 마키스페셜, 히어로 외에도 동.서양 난 교배종인 도화와 심비디움 등 10여 종의 난을 매년 4만 본 이상 출하시켜오고 있다.

삼형제 중 막내인 오씨는 미맥위주의 경종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소득 대체작목을 통해 부농을 이루기 위해 서양 난 재배를 시작한 뒤 꾸준한 노력과 기술습득으로 새로운 고소득 분야 창출과 함께 농업의 수출시장 확대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번 장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씨는 지난 1997년 IMF이후 경기침체와 소비부진, 유가 상승까지 3중고가 이어지자 난을 좋아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매년 2차례이상 방문 끝에 수출시장을 확보했다.

또한 중국에 수출을 시작한 뒤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을 겨냥, 재배품목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빨강과 노랑계열의 고급 난으로 교체해 꾸준히 수출물량을 확대한 결과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38억 원에 달하는 외화를 벌여 들였다.

오씨는 친환경 미생물제재인 홍균을 자체개발해 생산하는 등 과학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양란 재배를 도입해 강진지역의 화훼농업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앞장서고 있는 건실한 청년농업인으로 알려졌다.

자식 키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서양난 재배고충을 털어놓은 오은택씨는 “지극한 정성과 관리가 아니면 좋은 품질의 난 생산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오씨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들여오는 종묘의 대부분이 실패하는 아픔을 없애기 위해 하루빨리 우량종묘 생산기술이 개발되어 시장개방에 대응되기를 바랐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오은택씨는 “형들의 권유로 도시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부농의 꿈을 갖고 시작한 것이 오늘의 영광을 갖게 되었다.”며 “얼마든지 농촌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다른 재배 농가들과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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