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산악구조대는 1월31일 오후7시30분께 무등산국립공원 용추봉 부근 바위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는 오모(여․49)씨 신고를 접수하고 동부소방서 구조대원, 무등산 국립공원 구조대원 등과 함께 40여 명이 1시간 가량 수색 끝에 용추봉 바위 10m 아래에서 등산객을 발견해 구조했다.
오 씨는 영하의 날씨에 추락으로 발목과 갈비뼈 등이 골절돼 의식을 잃었다가 간신히 의식을 되찾아 핸드폰으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구조가 늦어지면 자칫 저체온증과 상태 악화로 오 씨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조대원들은 저체온증으로 힘들어하는 오 씨를 침낭으로 신속하게 보온조치하고 응급처치를 한 후 들것으로 구급차가 있는 중봉까지 이동해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태길 119특수구조단장은 “겨울 산에는 그늘진 곳이 많고 빙판이 낙엽 등으로 가려져 있어 바위나 암벽에서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겨울 산행을 할 때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스마트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고 반드시 보조배터리와 여벌의 보온잠바도 소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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