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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사랑의 바이러스” 꼬리에 꼬리를 문다!
  • 기사등록 2009-02-23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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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와 경제위기로 꽁꽁 얼어붙어있는 지역사회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를 전후해 강진군 곳곳에서 사랑이 듬뿍 담긴 미담사례가 전해져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강진군 도암면 품물 패(단장 윤윤근)는 노인어르신들의 쉼터인 장촌 마을 경로당 등 18개 마을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도암 간척지에서 생산된 쌀(20kg)을 전달했다.

사랑의 쌀은 자생단체인 도암면 풍물패가 정월대보름인 2월 9일부터 이틀간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에 액운이 없게 하며 주민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지신밟기를 해서 얻은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이에 앞서 신전면에서는 지난 12일에 백화마을 회관에서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잔치가 벌어졌다.

이날 잔치는 2000년 귀농한 김노진 씨가 매년 대접해 오고 있는 행사로 이날도 마을어르신과 주민들에게 손수 마련한 돼지고기와 생선회 등을 대접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한편, 옴천면 정정리 정동마을에서는 박갑훈(71세)씨가 농기계가 다닐 수 없는 농로를 개인 돈을 들여 230m나 되는 거리를 확장시켜 6농가가 농사를 짓는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마을 이장 마봉운 씨는 “이장이 할 일을 칠순이 넘는 나이에 마을 주민의 편의를 위해 헌신해 주신 것에 대해 마을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작천면에 입주하여 유기질 유박비료를 생산하는 (주)남도농산은 18일 성전면사무소에 친환경비료 20kg들이 50포대를 기증했다.

이 비료는 성전면 월남마을 진입로에서 월출산 경포대입구에 이르는 1km 구간에 개나리, 금계국, 모란, 꽃잔디, 국화 등을 식재하는데 사용된다.

(주)남도농산 송진규 대표는 “성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진군 이곳저곳에서 울려 퍼지는 가슴 따뜻한 사연들은 겨우내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리게 하고 있으며, 이웃사랑 바이러스의 확산에 강진의 봄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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