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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큰바위 얼굴 ‘박재승‘ 변호사 다산강좌 - ‘다산과 법치주의’란 주제로 강진군 문화회관에서 열강
  • 기사등록 2009-03-08 0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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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강진출신 박재승 변호사(69)를 초빙하여 ‘다산과 법치주의’라는 주제로 지난 6일 제191회 강진다산강좌를 개최했다.

강진군 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강진다산강좌에는 황주홍 강진군수, 이삼현 군의회 의장, 김남현 경찰서장, 다산동호회 윤동옥 회장, 각 기관단체 임직원, 주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박재승 변호사는 이날 강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데 민주공화국이란 모두가 함께(共) 화합(和)하고 잘살게 하는 것을 이상으로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와 더불어 “200여 년 전 다산은 벌써 민주공화국의 기본 요소를 제시했다”며 유독 인도주의를 강조하였던 다산의 사상을 문헌의 예를 들어가면서 자세히 설명했다.

다산이 주장했던 “재판에서 뇌물을 받으면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는 옥화강앙(獄貨降殃)을 설명할 때는 75년 인혁당사건 판결을 예를 들면서 법치에 의한 사심 없는 판결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역설했다.

또한 “모두가 화합하고 잘 살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의식과 주인의식, 세상을 볼 줄 알고 자기입장을 정리할 줄 아는 안목을 가진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판적 분석 능력을 가진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문을 봐야 한다”며 “다산의 효제사상과 위민.애휼의 시민정신, 공동체 정신 함양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고 열강 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강연에 앞서 “강진의 큰바위 얼굴인 박재승 변호사가 금위환향 하셨다”며 “강진 다산강좌에 모시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진군 성전면 오산마을에서 출생한 박재승 변호사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3회 사법시험합격과 함께 사법연수원 수석졸업을 했으며 서울 형사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재단 이사장과 함께 서울 서초동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98년부터 시작된 강진다산강좌는 지금까지 191회에 걸쳐 당대 최고의 전문가와 명사들을 초빙해 수준 높은 강좌로 주민과 공무원들의 의식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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