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남인터넷신문) 이중래 기자 = 서울특별시 공무원인 이용주 시인은 충남 부여 출생으로 2014년 계간 '시와 세계'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쓴 시를 모아 2015년 첫 시집 ‘가면을 벗다’를 발간 했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2017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시상식에서는 서울시 상수도의 옥내누수, 급수불편해소를 위해 최일선의 현장민원 대민업무 처리에 노력한 공로로‘행정공직 부문’ '2017 서울시대민봉사공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 시인은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국제PEN클럽 한국본부 회원, (사)한국시인협회 회원, 서울시 글사랑동호회(서울시공무원문인모임)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서대문지부(서대문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가면을 벗다
나는 베란다에 서서 흔들리는 그림자로 있었다
창문은 열리고 불빛이 불면을 태우고 있었다
검은 커튼이 얇게 저며 들고 있었다
떨어진 커튼사이로 흰 손가락이 당기고 있었다
강물을 토해내는 붉은 노을을 보고 있었다
나는 떨어지는 먹장구름을 보고 있었다
저녁 무렵, 그림자만 남아 있었다
밤새 배를 움켜진 고양이가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차츰 가면 속으로 몸을 들이밀고 있었다
- 이용주, 시 '가면을 벗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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