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벼농사 비료·농약 살포 한번으로 끝낸다” - 벼농사 생력화 시범사업 272ha에 11억693만원 투입
  • 기사등록 2017-04-18 10:35:55
기사수정
▲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파종상비료 1회 처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인터넷신문] 전남 강진군이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업인 일손절감과 농사비용 절감을 위해 벼농사 생력화 최신 기술인 ‘파종상비료 1회 처리’, ‘육묘상 1회 관주 처리’ 농법을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도입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농사기술은 비료 살포작업을 3회(밑거름, 새끼칠거름, 이삭거름)나 실시했지만 최신기술인 ‘파종상비료 1회 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볍씨 파종하는 단계에서 1회 비료살포로 작업이 끝난다.

또한 지금까지의 농약살포작업은 최소 2회 이상(상자처리제, 본답 농약살포)작업을 해야했으나 ‘육묘상 1회 관주 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모판에 1회 물조리개를 이용해 약제를 1회만 살포해주면 농약살포작업이 끝난다. 한여름 뙤약볕에 논에 들어가 비료와 농약을 살포하던 중노동이 생략돼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에게 환영 받는 농업인 일손 절감 최신 기술이다.

‘파종상비료 1회 처리’ 기술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 파종단계에 1회 시비로 밑거름, 가지거름, 이삭거름이 모두 생략돼 추가적인 비료 시용을 위해 본답에 들어갈 필요가 전혀 없는 생력화 기술이다. 특수 코팅 개발된 파종상 비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행보다 상토량을 적게 한 다음 관수를 실시해야한다. 파종상 비료시비, 파종, 복토 순으로 실시하고 관수는 관행보다 충분히 하며 모판 한개당 파종상 비료를 500∼700g(볍씨량에 따라 다름)을 시비해야 한다. 육묘기간이 25일이 지나면 비료가 용출되어 나오기 시작하는 만큼 20∼25일 이전까지 육묘를 마쳐야 하는 게 핵심 기술이며, 노동력은 96%, 비료 사용량은 67% 줄일 수 있다.

‘육묘상 1회 관주 처리’ 기술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3년여에 걸친 실증실험을 통해 개발. 모내기 1∼3일 전에 종합살충제, 작물활성제, 살균제를 비율에 맞춰 모판 수량에 따라 물에 희석해 물조리개로 모판 1개당 300∼500㎖정도로 흠뻑 적실 정도로 관주 처리하는 방법이다. 육묘상에 뿌리는 상자처리제와 달리 벼에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되며 병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추후 경엽살포 및 돌발 해충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경영비를 관행대비 44% 절감할 수 있다.

강진원 군수는 “벼 무논점파에 이어 새로 도입하는 벼 생력화 기술이 농가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기술 지원과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생산비 절감으로 간접적인 보상이 되어 농업인이 잘 사는 강진이 되도록 농업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 고 말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1일 ‘육묘상 1회 관주 처리’ 교육과 이번달 14일 ‘파종상비료 1회 처리’교육을 18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했다. 벼 생력화 시범사업은 272ha 11억693만원 투입, 2020년까지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인 1,000ha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19510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곡성 곡성세계장미축제 개장
  •  기사 이미지 김이강 서구청장,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