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전경
[전남인터넷신문]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동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고,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청소년 관람객의 입장을 무료로 한다.
이번 ‘옛 조상의 멋을 탐하다: 노리개·옥로 만들기’ 행사는 단조로운 한복에 미를 더한 장신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꾸밀 수 있도록 마련됐다.
조선시대부터 여성 장신구로 널리 알려졌던 노리개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점차 사라지고, 남성의 갓 위에 올려진 옥로는 유물로만 전해지고 있다. 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잊어져 가는 옛 조상들의 장신구 하나하나에 담은 멋과 상징을 함께 전하고자 한다. 체험 행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관람객 대상으로 운영된다.
박물관은 70년대 잡지계에서 한 획을 그었던 ≪뿌리깊은나무·샘이깊은물≫ 발행인 故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모아온 민속 유물이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야외전시, 전통한옥으로 나뉘어 청동기 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귀중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기획된 ‘한창기의 멋: 복식’전에서 조선시대 여성의 복식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꿈과 상상력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잊어져가는 문화’의 소중함을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날 행사가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뿌리깊은나무박물관(749-885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