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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지사 낙동강 탐사로 실태 체험 - 지방의회, 지자체장, 전문가, 시민단체 등 70여명과 공동탐사
  • 기사등록 2009-03-16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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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도지사는 3월 16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관련하여 낙동강 연안 창원, 김해, 창녕 등 10개 시장·군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탐사대원과 함께 낙동강의 수질 검사, 퇴적구간, 주변토지이용 실태 등 유지관리실태 체험과 철새서식지, 모래톱 등 생태환경을 파악하고 낙동강 살리기 사업 예정지 등을 낙동강 물길 흐름을 따라서 현장탐사에 나섰다.

탐사실시는「洛東江살리기」Master plan 수립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하여 14대의 소형 동력보트를 이용해 낙동강 줄기인 창녕군 남지읍 남지철교에서 출발해 3개 구간으로 보트를 타거나 걸어서 창녕 임해진나루터까지 15㎞ 구간을 둘러봤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낙동강 탐사는 오랜 시간 1,300만 영남권의 젖줄인 낙동강이 최근 각종 환경오염과 매년 반복되는 홍수·가뭄피해, 수질오염 등으로 생명력을 잃어 가고 있는 낙동강의 현 실태를 바로 알리고 道民의 공감대를 얻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미래의 동반자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낙동강이 지속가능한 생명의 터전으로 복원되고 江과 함께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넉넉하고 풍요로움의 원천으로 되살아나기를 염원하면서 江밖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는 경직된 시각에서 강안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평소 생각하고 있는 낙동강의 참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하천 환경과 주변 토지이용 실태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이 둘러 본 창녕군 남지읍(옛 웃개나루터) 일대에서 창녕군 부곡면 청암리 임해진나루터 구간의 수심은 하상퇴적토 등으로 얕은 곳은 1m도 채 되지 않는 등 하상(河床)의 편차가 매우 심하여 탐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창녕 낙동대교(중부내륙고속도로) 아래에는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주변 백사장에 널려 있었으며, 조금 더 하류쪽인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일대는 광범위하게 퇴적된 모래층은 주변 논밭보다도 높은 지경으로 탐사에 나선 이들이 마치 사막에 온 것같은 느낌을 가지기도 하였다.

경남도 박종규 건설항만방재국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경남은 태풍의 길목에 있고 낙동강의 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태풍 등 집중호우 시 침수시간이 장시간 지속되므로 인해 피해가 가중되고 있고, 특히 한강과 비교하면 유역면적과 유로연장은 비슷하나 홍수조절용량이 한강(1,452백만톤)의 40%인 586백만톤에 그칠 뿐 아니라 홍수배제능력 또한 초당 19,370톤으로 한강(37,000톤)의 53%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江으로서의 취약성으로 인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여 매년 홍수 때 마다 지천인 지방하천과 소하천에서 제방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10년간 낙동강 홍수 피해액의 55%가 경남에 집중되어 있는 원인도 바로 이와 같다며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조기에 시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탐사 후 김태호 경남지사와 이태일 경상남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낙동강 연안 10개 시장·군수 및 시·군 의회의장은 낙동강의 현명하고 지속가능한 이용과 미래성장 동력이 창출되도록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하여 적극 협조한다는 낙동강 살리기 추진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탐사일정을 마쳤다.

한편, 경상남도는 지난 2월 6일 낙동강살리기 대상사업을 선정 낙동강 본류 외 남강, 황강, 밀양강, 양산천까지 포함된 62개 사업 8조 5,230억원의 정부에 건의한 바 있고,

2월 16일에는 추가로 섬진강이 포함된 14개 사업 8,232억을 건의하는 등 경남도는 총 103개 사업 10조 4천억원을 중앙 마스터플랜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경남도는 정부의『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올 5월까지 수립되어 국가에서 2016년까지 계획한 낙동강유역 종합치수계획과 병행하여 시행되면 매년 반복되는 홍수피해가 앞당겨 해소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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