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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각득기소(各得其所)의 새 정부 되길 - 여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박준일
  • 기사등록 2017-05-20 09: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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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보면 ‘각득기소(各得其所)’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이 그 있어야 할 곳에 있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네 삶으로 보았을 때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적재적소(適材適所)와 상통하는 의미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문재인 정부’의 요직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는 시점에서 각득기소의 의미가 절실해 진다. 대통령은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의 가치를 중시하였고, 당선 후 행보에 많은 지지를 받는 만큼 더욱 합리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것으로 국민들은 믿고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인사는 힘들겠지만 상식을 벗어난 전리품식 정실주의는 지양되어야 한다. 흔히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만 정부요직에 검증되지 않은 기대감으로 누군가를 앉히는 것은 국민을 담보로 한 도박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함께 추진하고, 국민의 행복을 좀 더 보장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숙고해서 인재를 택해야 책임 있는 새 정부가 될 것이고, 이것이 국민을 통합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낙선한 후보자를 비롯한 위정자들은 결과에 승복하고 협력하여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리라는 겸허한 마음을 갖는 것, 또한 선거의 결과를 떠나 선거기간 열정의 목소리를 높이며 그토록 외쳤던 ‘서민을 위한 정치’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국민의 지지에 대한 보답의 자세라 생각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듯이 심혈을 기울여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각득기소의 새 정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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