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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잘 보이세요! - 강진군 옴천면, 어르신 공부방에 안경 20개 기증
  • 기사등록 2009-03-26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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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옴천면의 ‘어르신 공부방’에 다니는 어르신들에게 안경을 무료로 제공한 주민이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강진읍 평동리에 거주하는 조정신(51세)씨는 어르신 공부방을 개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경점으로부터 시력측정기를 직접 운반하여 눈이 안 좋은 어르신 20명에게 시력검사 후 안경(50만원 상당)을 증정했다.

강진읍에서 지하수 개발업을 하고 있는 조정신씨는 “홀로 사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니 모두 나의 부모님 같아서 조금한 성의를 표시했다”며 겸손해 했다.

옴천 대곡마을의 오연복(75세) 할머니는 “나이 먹으니 눈이 안 좋아 글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맞춤안경을 쓰니 글씨가 잘 보여 한글을 금방 깨우칠 수 있겠다”며 즐거워했다.

조정신씨는 지난해에도 어머니가 계시는 도암면 용산마을 주민 80여분을 모시고 인근지역으로 해수 온천을 다녀오고 식사를 제공하여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강진군 장동욱 옴천면장은 “어르신들에게 안경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이렇게 뜻있는 분이 도와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어르신 공부방을 잘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 공부방은 옴천면과 옴천초등학교 김우중 교장, 그리고 노덕심(61)선생님의 적극적인 열정으로 지난 17일 개강하여 현재 20명의 옴천면 어르신들이 못 다한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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