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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호당공원에 \"어린이눈높이운동장\" 개장
  • 기사등록 2009-03-31 0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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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호당공원에 앙증맞은 높이의 농구대가 세워졌다. 그 옆에는 어른들이 사용하기엔 작은 운동시설이 놓여있다. 서울시는 31일 성동구에 ‘어린이눈높이운동장’을 개장하고 4월 1일부터 ‘어린이맞춤운동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1인당 체육시설면적은 1.4㎡로, 파리(4.2㎡)나 뉴욕(5.5㎡)과 같은 OECD 국가의 도시에 비하여 1/4 수준으로 매우 부족하다. 그나마 있는 체육시설은 대부분 성인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운동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심지어 학교 체육시설조차 성인기준으로 설치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린이 비만 유병율은 지난 7년 동안 3배 증가했고, 체격에 비해 체력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어린이눈높이운동장’을 개장한다. 위치는 성동구 금호1가동 대현산배수지공원(호당공원). ‘어린이눈높이운동장’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디자인된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그리고 피트니스 트레일(fitness trail)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농구장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교 3학년미만 학생들의 눈높이와 체격에 맞추어 코트 규격과 골대 높이를 조절했다.

기존 초등학교 경기용 농구장은 지면에서 골대까지의 높이가 260cm인 반면, 어린이눈높이운동장은 195cm로, 미취학 어린이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농구장 백보드는 어린이들의 시각에 맞추어 밝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디자인됐다.

이와 함께 바닥은 탄성포장재를 사용하여 어린이들이 넘어지거나 운동기구에서 떨어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했다. 소재도 기존에 사용되었던 재생고무 대신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Cork-Oak)를 사용하여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했다.

어린이 전용 피트니스트레일은 어린이들의 근력, 유연성, 민첩성 등의 건강 체력을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구로 구성돼 있다. 설치된 시설은 (사)안전관리협회로부터 안전검증을 받았다.

서울시는 전문가 없이도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매뉴얼도 개발·배포 중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시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농구, 배드민턴 외에 음악줄넘기, 클래식 키즈 요가,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어린이맞춤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어린이 건강체력 증진과 비만예방을 위한 ‘어린이맞춤운동프로그램’은 사업효과를 평가 후 표준화하여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프로그램은 성동구 보건소(☎02-2286-7080)로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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