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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차연희, 독일행..여자축구 사상 첫 \'유럽파\'
  • 기사등록 2009-04-02 1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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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유럽 진출 선수가 탄생했다. 박희영(24)과 차연희(23, 이상 대교)가 여자 축구 강국인 독일 무대에 도전한다.

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1일 저녁 \"박희영과 차연희가 임대 이적 형식으로 독일로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행선지는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1부 SC 07 바드 노이에나르(Bad Neuenahr)로 알려졌다. 여자 분데스리가 1부에서 중하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다.

박희영은 여자대표팀에서 A매치 최다골(20골/38경기)을 기록 중인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공격수다. 공격수의 장점을 두루 갖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영무 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볼 키핑 능력과 돌파력, 예측 불허의 슈팅력과 결정력까지 갖춘 훌륭한 공격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차연희는 공격과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여자축구의 멀티 플레이어다. 스피드와 기술이 뛰어난데다 결정적인 \'한 방\'도 보유하고 있어 전술적인 쓰임새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박희영과 차연희의 도전 무대가 될 독일은 여자축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호로 탄탄한 저변을 자랑한다. 여자 분데스리가의 경우 1부에서 3부까지 각 리그별로 12개 씩 총 36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독일이 2011년 FIFA 여자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현지에서 쌓게 될 두 선수의 앞선 경험은 소중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여자대표팀의 안익수 감독은 \"성공 여부를 떠나 한국 여자축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두 선수의 이적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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