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소재한 다산수련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광주 YMCA(이사장 김태봉)가 인근 도암면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가졌다.

지난 24일 강진군 다산수련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초청 잔치는 입동을 지난 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가운데 인근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공연을 즐기면서 한마당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초청잔치는 지난 9월 1일부터 오는 2010년까지 강진군다산수련원을 위탁운영하게 된 광주YMCA가 지역의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장에는 광주YMCA관계자 외에도 강진포럼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주민들에게 떡과 과일 등 푸짐하게 마련된 음식물을 날라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사말을 통해 김태봉 광주YMCA이사장은 “조선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선생의 목민정신이 살아 숨쉬는 다산수련원을 위탁운영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수련원 운영에 대해서는 “전국의 YMCA네트워크 망과 각종 언론매체는 물론 중앙부처 등 기관들과도 연결해 전국에서 강진군다산수련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행사장을 찾은 윤규현씨(남, 57세, 강진군 도암면 보동마을)는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호의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다산수련원이 잘 운영되어 강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강진노인대학 학생들의 가야금병창, 부채춤, 한량춤이 공연되어 박수갈채를 받았고 ‘장터’풍물패의 흥겨운 농악은 참석자 모두를 즐겁게 했다.

한편, 광주YMCA는 오는 12월 1일부터 강진군다산수련원 홈페이지를 운영해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도 이용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진군다산수련원 홈페이지는 WWW.YDASAN.COM이고 수련원 이용이나 다산유적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