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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시인의 '칠석에 즈음하여' -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기념 한영대역 대표작 선집
  • 기사등록 2017-09-13 16: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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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에 즈음하여
 
                              글 : 김영미 시인

칠석 전에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를 닦기 때문에 세차우가 내린다.
대지는 묵묵히 그 물에 젖는다.
 
칠석이 되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여 흘리는
기쁨의 눈물 때문에 쇄로우가 내린다.
대지는 묵묵히 그 눈물에 젖는다.
 
칠석 다음에는
견우와 직녀가 이별하여 흘리는
슬픔의 눈물 때문에 또 쇄로우가 내린다.
대지는 묵묵히 그저 그 눈물에 젖는다.
 
촉촉이 젖은 대지는
사랑의 전설로 온통 부풀어
우리는 사랑을 싹틔울 꿈으로
마음이 벅차다,
 

 

▲ 시인 겸 수필가 김영미 박사



김영미 박사 프로필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계간 현대시선 주간
구로 문학의집 행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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