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에 즈음하여
글 : 김영미 시인
칠석 전에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를 닦기 때문에 세차우가 내린다.
대지는 묵묵히 그 물에 젖는다.
칠석이 되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여 흘리는
기쁨의 눈물 때문에 쇄로우가 내린다.
대지는 묵묵히 그 눈물에 젖는다.
칠석 다음에는
견우와 직녀가 이별하여 흘리는
슬픔의 눈물 때문에 또 쇄로우가 내린다.
대지는 묵묵히 그저 그 눈물에 젖는다.
촉촉이 젖은 대지는
사랑의 전설로 온통 부풀어
우리는 사랑을 싹틔울 꿈으로
마음이 벅차다,
▲ 시인 겸 수필가 김영미 박사
김영미 박사 프로필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계간 현대시선 주간
구로 문학의집 행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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