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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선진국 수준 끌어 올린다! - 경남소방본부, 2014년 1가구 1응급처치요원 양성 목표
‘CPR Jump 20’추진……
  • 기사등록 2009-05-11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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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멈춘 후 3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10명중 7명 이상은 살릴 수 있습니다. 매년 도민의 20%에게 심폐소생술 보급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경상남도소방본부가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1가구당 1명의 응급처치 요원을 양성하는 ‘CPR Jump 20’ 프로젝트를 수립,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1일 경남소방본부(본부장 정재웅)는 위급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도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는 ‘CPR Jump 20’ 계획을 수립, 운영한다고 밝혔다.

‘CPR Jump 20’은 심폐소생술(CPR)을 해마다 도민의 20%씩 보급교육을 5년간 실시해 전 도민이 위급 상황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소방본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의 달’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실태·문제점
경남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은 심장 정지 후 3분 이내에 실시할 경우 소생률이 75% 이상을 확보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선진국의 경우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50%를 넘어서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5%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남역시 도민 10명 가운데 5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지만 시행능력 및 경험부족으로 유사시 시행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기존 CPR교육이 보여주기식으로 실제 상황에서 응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경남소방본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범교육에서 탈피, 도민들이 직접 CPR 실습 마네킨을 이용한 1:1실습과 체험교육을 도입, 위급한 응급환자 발생 시 적극적인 응급처치 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남 구급관련 현황
경남소방본부는 구급관련 자격소지자(교관) 382명을 확보해 도내 16개 시·군에 배치, 운영하고 있다.

응급구조사·간호사로 구성된 구급관련 교관은 진주 33명을 비롯해 마산 32명, 김해·거창 31명, 창원 30명, 밀양 28명, 거제 27명, 함안 26명 등이다.

심폐소생술 실습기자재의 경우 성인용 41개, 소아·영아용 각각 14개씩 총 69개의 심폐소생술 실습 마네킨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원 9개, 거제·밀양 8개, 사천 6개, 양산 5개, 마산·진해·통영·창녕 4개 등이다.

◆심폐소생술 교육계획
경남소방본부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심폐소생술을 해마다 도민의 20%에게 보급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은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관할 소방서에서 지역 내 학교를 방문, 교육신청을 받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 마네킨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체험교육과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각종 응급 처치요령 등을 병행해 교육을 실시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1 실습·체험교육으로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는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 능력을 배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도민들을 대상으로 ‘도민 CPR Jump 20’을 추진, 도내 소방서에 설치한 ‘365일 상설 심폐소생술 교육장’과 교육을 신청한 기관을 방문교육 등을 통해 4월말 현재 1,146개소에서 12만3,069명에게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경남소방본부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3단계로 나눠 중학생 이상부터 65세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1단계는 2009~2011년 공무원·공공기관, 의용·여성소방대원, 방화관리자 등 소방관련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2단계는2010~2012년 중·고·대학생. 시·군 산하단체 종사자, 아파트 주민 및 통·반장 등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인 2011~2013년에는 일반 도민과 소방 대상물 관계자 등 소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는 11월 중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심폐소생술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조치로 효율성이 입증된 것이다.”면서“심장을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지만 우리나라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5%에 불과해 육성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부터 1년에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실습교육을 가질 예정이며 5년간 120만명 정도를 교육할 계획이다.”며“기존의 보여주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실습위주의 교육을 강화하고 예산과 장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적십자사와 협조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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