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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세종대교수 제자성폭행 의혹 제기
  • 기사등록 2018-02-28 14: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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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세종대학교 교수


[서울/전남인터넷신문] 신종철 기자 = 다수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한 세종대 K 교수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페이스북에는 '미투(Me Too)' 운동에 참여하는 익명 피해자의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 교수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글에서 글쓴이는 "90년 대 말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진학해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2학년 때 K 교수에게 중급연기 강의를 받았다. 또 학과 교수가 촬영한 독립영화에 K 교수와 캐스팅돼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날 서울 근교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마친 뒤 K 교수는 운전할 수 없다며 모텔에서 쉬었다 가자고 했다. 당시 쉬었다 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런데 그날 모텔에서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K 교수는 성폭행이 있었던 이후 제게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게 너무 무서웠다. 당시 K 교수는 세종대에서 강항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제 문제가 알려지면 학교를 다닐 수 없을 것 같았다"며 "K 교수는 성폭행 이후 저를 노예처럼 부렸다. 당시 그의 아내와 저를 자주 만나게 하며 그 상황을 즐겼다. 심지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하며 저를 식모로 데려가겠다고 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자는 "K교수로부터 당한 성폭력, 그 이후의 뻔뻔한 행태,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까지 난 스물아홉이 되던 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자살시도를 했지만 이렇게 생존해 글을 쓴다"며 "그저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 진실의 힘을 믿고 싶다. 뻔뻔한 K교수로부터 모교의 후배들과 대학로의 배우들을 지켜주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폭로 글과 관련해 K 교수의 소속사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A 씨는 해당 매체에 메시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조민기와 내 지인들이 겹쳐 이 얘기를 꺼내기가 힘들었다. 내가 여자이고 혹시 이런 지인들 사이에서 오해의 소지가 발생되는 일이 일어날까봐 희롱 당했다는 사실을 남기려고 모든 대화를 백업해 뒀다. 차후 경찰 조사에 필요하다면 모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민기의 음란 카톡 메시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네티즌들은 "성도착증환자", "미친 사람. 어떻게 하면 저런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뱉을 수가 있지?", "정말 사람 겉모습만 보고는 모르는 것", "전자발찌 채워야 할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상당수의 제자, 후배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성추행 폭로 글)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고 부인했지만, 청주대학교 졸업생들의 폭로가 쏟아지자 결국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피해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법적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민기 성추행 논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은 3월 내 피의자 신분으로 조민기를 소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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