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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상무2동 새마을협의회, 특별한 집수리로 감동 - 아이의 소망, ‘우리집을 고쳐주세요!’ 희망 전달
  • 기사등록 2018-03-26 17: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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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상무2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 / 사진=상무2동 제공

(광주=전남인터넷신문) 이중래 기자 = 광주 서구 상무2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최근섭, 이하 협의회)에서는 오늘 26일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긴급 사례회의를 통해 동 특수시책인 둘하나데이를 맞이하여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여 이웃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집수리 대상자는 이혼 후 홀로 어린 남매를 양육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한부모가정 세대로 엄마와 어린 자녀들은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서구 상무2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노후된 벽지를 뜯어내는 등 청소를 하고 있다. / 사진=상무2동 제공

거주하고 있는 곳은 월30만원의 월세방으로 주택이 노후하여 천정이 내려앉고 10년 동안 버리지 못한 묵은 쓰레기가 가득했으며 벽지가 찢어지고 곰팡이가 피는 등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작년 12월 상무2동 사랑의 몰래 산타 본부에 편지 한통이 접수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딸 아이는 일하고 늦게 들어와 집안일을 하는 엄마께서 세탁기가 없어 손으로 빨래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엄마에게 세탁기를 선물하고 싶어요! 우리 집은 곰팡이가 많고 쓰레기가 많아요. 엄마랑 동생이랑 깨끗한 집에서 살고 싶어요!’ 라고 또박또박 적혀진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광주 서구 상무2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오래되고 노후된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 사진=상무2동 제공

크리스마스이브 때 세탁기를 전달하러 간 협의회 회원들은 집안쓰레기를 보고 깜짝 놀라 따뜻한 봄이 오면 예쁘고 행복한 집을 만들어 주겠다고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협의회 회원 10여명이 모여 집안 가구들을 모두 들어낸 다음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고 도배를 실시했으며 3톤가량의 집안 쓰레기를 치웠다.

 

이 씨(35)생활이 힘들어 집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아이들과 안락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립의지가 생겼다며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 서구 상무2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의 노력으로 벽지 등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 / 사진=상무2동 제공

상무2동 새마을협의회는 동 상가번영회 회원들로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봉사단체로 평소에도 매월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해 이웃사랑 실천과 훈훈한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용철 상무2동장은 동 맞춤형 복지팀에서 앞으로는 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가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주거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특히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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