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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없는 벼농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군수 김충식)은 지난 5월22일 김창원씨(옥천면 영춘리) 논에서 가진 ‘무논 점파’ 재배 현장 연시회에서 못자리 없이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선 보였다.
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무논 점파 직파 재배기술은 못자리 단계를 생략하고 본답에다 파종기를 통해 볍씨를 뿌리는 방법으로, 관행 벼농사에 비해 노동력을 28~36%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일반 기계이앙에 비해 10a 당 16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최근 농자재 값 상승에 따른 농가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현장 적용 기술로서 호응도 높아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무논 점파 재배”는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뿌리므로 입모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초기생육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무논 상태에서 파종하여 잡초성 벼 발생을 억제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 적정한 파종 깊이의 골에 볍씨를 파종함으로서 뿌리활착이 좋아 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는 등 그동안의 직파재배의 문제점을 개선하며 농업인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주윤기 작물환경담당은 “새로운 직파재배기술인 무논 점파는 일반기계이앙과 비교해 품질과 수량에서도 큰 차이가 없으며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어 올해 시범재배의 효과를 분석해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며 “쌀 산업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