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군수 김충식) 검정보리 수확이 한창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쌀 발전연구회(회장 최만근) 작목반을 중심으로 지난 7년 전부터 유색보리 종자 6~7종류가 도입, 꾸준히 재배를 실시한 결과 올해는 검정보리(겉보리 계열)가 해남읍과 산이면, 옥천면 등지에 170ha에서 1만 가마가 수확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전체보리재배 면적 3,376ha의 5% 정도이지만 보리대체작목으로 밀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색보리는 현재 종자확보를 위해 자수정보리와 검정쌀보리가 해남읍과 현산면, 마산면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유색보리의 가공과 유통을 맡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한맥 김성훈 씨는 “시범재배 등을 통해 해남에서 생산되는 유색보리의 색이 좋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해남특화작목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남군 관계자는 “2012년 보리수매제 폐지에 따른 맥류의 안정적 수급조절과 유통을 위해 기능성 유색보리의 다양화와 브랜드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히며, “올해 유색보리 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영농법인에 포장기계와 장비로 3억원(자담 50%)을 지원한 만큼 보리의 계약재배와 가공판매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색보리는 일반보리에 비해 맛과 향이 월등하고 소화가 잘 되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선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