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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드는 첫 걸음 ‘매니페스토’ - 보성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김종경
  • 기사등록 2018-05-09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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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에 실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미리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선거사무소를 개설하고 출·퇴근길에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등 선거분위기가 한창 고조 되고 있다.

 

내 생활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우리지역 대표자를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야말로 앞서 치른 대통령선거.국회의원 선거보다 중대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축제의 현장이 되어야 할 이번 선거 중에 일부 후보자의 경우 비방과 흑색선전이 사라지지 않고 있고, 지방재정과공약실현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표심만을 고려한 선심성 공약을 내거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후보자의 공약실현성과 당선 이후 실제 이행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매니페스토가” 있다. 매니페스토란 라틴어로 ‘손(manus)’과 ‘치다(fendere)’의 합성어로 약속 이행을 다짐할 때의 ‘선언·서약’을 뜻하는 말로서,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이 가능한 것들인지 살펴보고 당선된 이후에도 그 공약들을 지켜 나가야 한다는 선거운동이다.

 

영국 등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으며, 선거공약을 내걸 때 공약이행 가능성·예산확보 근거와 이행 기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고 공개평가를 통해 검증과정을 거치게 하여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5.31 지방선거에 매니페스토가 처음 도입되었다. 허나,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에 대한 이해와 전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그 효과가 아직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또한 일부 유권자의 경우 여전히 후보자 공약이 아닌 학연·지연·혈연이나 자신의 이익에 따라 투표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우리 동네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후보자들은 표심만을 탐하는 선심성 공약이 아닌 지방재정을 고려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리고 유권자는 따뜻한 관심과 지지·냉철한 이성으로 충분히 공약들을 검토한 후 후보자를 투표하고 당선 이후에도 공약 이행정도를 평가하여 다음 선거에도 이를 반영하여야 한다.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슬로건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다.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투표로 정당하게 권리행사를 하고, 같은 지역 주민이 직접 대표자가 되어 우리 지역의 현안을 처리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동네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동네 민주주의가 뿌리잡고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드는데 있어서 진실된 공약으로 승부하고 결정하는 매니페스토가 중요한 첫 걸음이 아닐까. [보성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김종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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