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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문학관, 문학기행 명소로 각광! - 소설 태백산맥 200쇄, ‘1박 2일’, 벌교꼬막 홍보 효과
여름방학 “문학창…
  • 기사등록 2009-06-05 0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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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운영하는 “태백산맥 문학관”이 개관 6개월 여 만에 문학기행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 개관한 이래 문학관 관람객은 모두 15만여 명에 이르며, 소설 태백산맥(작가 조정래)이 대하소설로는 처음으로 200쇄를 돌파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고, KBS 2TV ”1박 2일“에 ”벌교편“이 방영되면서 벌교와 문학관을 둘러보고, 꼬막요리를 먹기 위해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벌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문학관의 주요 관람객은 가족단위가 많지만 논산여고, 동국대 역사교육과, 순창북중학교, 서울건축협회, 전남고 학부모 도서회원, 부산 외국어 대학교, 충주대학교, 성심여자고등학교, 진주대 국어국문학과 등 중.고등학교 수학여행과 대학.문학 동아리를 주축으로 한 단체 관람객 등 전국방방곡곡에서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주민과 함께하는 문학관, 열린 문학관을 테마로 “제1기 문학창작교실”과 “어린이 창의력 향상 교실”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1기 문학창작교실은 오는 6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문학관 내 문학사랑방과 채동선 음악당에서 운영하며 대상은 소설 창작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20명을 오는 6월 19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주요 강의는 순천대 문예창작과 박청호 교수가 진행하며, 이종상 화백의 예술과 삶, 위승환 보성읍장의 조정래 문학과 보성 등 특강도 마련된다.

수업은 창작위주의 실기 수업으로, 토론형식으로 진행되며, 1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2기, 3기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력향상 교실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열리며 안영옥 동화작가와 이하영 화가의 강의로 진행될 계획으로 초등학생 20여명을 오는 7월 17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학교 교육과 사교육으로부터 차별화된 교육으로 방학기간 지역 학생들에게 유익한 놀거리, 배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백산맥 문학관과 함께 소설의 주무대인 벌교읍은 소설 속 배경들이 아직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탐방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설 속에서 하대치의 아버지 하판석 영감이 등이 휘도록 돌덩이를 져 날라 쌓았다는 중도(中島)방죽, 포구를 이어주는 소화다리와 야학이 열렸던 회정리 돌담교회, 염상구가 희한한 결투를 벌였던 철다리며, 벌교의 이중적 구조를 볼 수 있는 횡갯다리 등이 남아 있다.

또한, 벌교의 안 풍광을 이루는 들몰댁의 친정동네 들몰, 좌우로 첩첩 산줄기들이 뻗어 내려오다 문득 만들어낸 커다란 물사발과 같은 율어의 지세 또한 소설 속과 똑같은 모습으로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무엇보다 소설 태백산맥의 첫 시작 장면인 제석산 자락에 위치한 태백산맥 문학관은 벌교의 명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문학관에는 1983년 집필을 시작으로 6년 만에 완결한 소설『태백산맥』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소설을 위한 준비와 집필’, ‘소설 『태백산맥』의 탈고’, ‘소설『태백산맥』 출간 이후’, ‘작가의 삶과 문학 소설『태백산맥』’이란 장으로 구성되고, 1만 6천여 매 분량의 태백산맥 육필원고를 비롯한 623점의 증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1층 전시실에서 마주 보이는 높이 8m, 폭 81m에 이르는 ‘원형상-백두대간의 염원’ 벽화는 이종상 교수에 의해 시각화됐으며, 세계 최대, 최초의 야외건식 ‘옹석벽화’로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성벌교꼬막 수산물 지리적 표시 1호 등록”, “태백산맥 불어 번역자 변정원씨와 조르주지젤 메이어씨의 황금언어 상 수상”, “벌교꼬막 정식 등 꼬막요리 인기” 등 호재도 잇따르면서 보성차밭 관광과 함께 앞으로 벌교의 관광특수는 지속될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벌교의 지역적 특성이 거대한 물줄기의 ‘소설 태백산맥’을 낳았다면 태백산맥 문학관은 이제 또 하나의 새로운 벌교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문학기행 테마 관광을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개관 기념으로 지난 5월말까지 무료관람을 실시한 바 있으며, 6월 1일 이후 관람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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