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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개경까지 - 고려청자 운송 뱃길 재현 학술적 토대 마련한다
강진군, 국립고궁박물관…
  • 기사등록 2009-06-05 2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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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오는 6월 9일(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청자보물선 뱃길 재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국내외 저명한 도자사학자, 미술사학자, 도예학과 교수, 강진군민, 출향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하게 된다.

군은 2007년 태안 해저에서 발견된 청자보물선을 발굴하면서 고려시대 탐진(강진)에서 개경(개성)으로 청자를 운송했던 역사적 사실을 논의하고, 뱃길 재현의 토대가 된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용이 명지대 교수의 ‘고려청자의 제작과 소비,항로’를 주제로 하는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는 심포지엄은, 제1부에서는 ‘태안에서 발굴된 강진산 고려청자와 청자보물선의 발굴 성과’를, 제2부에서는 ‘강진산 고려청자의 위상과 생산, 유통’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성낙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의 사회로, ‘청자산업과 관련된 고려의 대외 항로’에 대해 윤명철 동국대 교수가, ‘한국 충청남도 태안군 대섬 수중발굴조사의 성과’에 대해 문환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장이, ‘태안 청자 운반선 출토 고려 목간의 현황과 내용’에 대해 최연식 목포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이어 윤용혁 공주대 교수, 김용한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 이용현 국립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제2부에서는 윤용이 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고려청자의 위상’에 대해 기라후미호 일본 규슈대학 교수가, ‘중국출토 고려청자’에 대해 마정밍 중국 절강성 문물 감정심사부장이, ‘강진청자의 생산과 유통’에 대해 한성욱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연구실장이,‘강진과 부안 청자의 상이점과 상사점’에 대해 구일회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부장이 주제 발표를 하게 된다.

이어 박병선 고려대 교수, 김영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은정 강진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종운 부안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고려시대 청자를 운반했던 뱃길 재현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2007년도 태안 해저에서 발견된 청자보물선의 발굴성과와 더불어 고려청자의 소비, 항로, 위상 등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 즉 탐진(耽津)에서 만든 2만3천 여 점의 고려청자가 개경(개성)으로 운반 중이었음을 말해주는 목간(木簡)이 지난 2007년도 태안 고려청자 보물선에서 발견된 것을 계기로 고려왕실 관요(官窯)인 강진 청자가마터의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었다.

강진군은 천년의 신비를 싣고 탐진에서 개경까지 운반했던 고려청자 뱃길을 재현하기 위해 총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하여 길이 19m,폭 5.8m, 깊이 2,2m, 돛 2개, 호롱, 치, 노 등을 갖춘 ‘청자보물선 온누비호’를 제작하고 있다.

또 ‘청자보물선 온누비호’는 제37회 강진청자축제(8월 8일 - 8월 16일)시기에 맞춰 오는 8월 3일 강진 대구면 미산마을을 출발하여 강화도 외포항까지 왕복 7일간의 일정으로 총 1,100km를 운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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