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한상률 전 청장을 비판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린 김동일 계장을 파면조처한데 이어 검찰에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국세청 직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점이 고소장을 내게 된 이유라는 것이다.
반면 한 달 동안 10여 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직원에 대해서는 단순히 전보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국세청의 비정상적인 행태야말로 품위유지 위반은 물론, 권력 앞에 한없이 나약한 영혼 없는 자들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청와대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송이 허구한 날 정부 비판을 해도 아무 이상이 없는 나라이고, 인터넷에서도 온갖 비난을 포함한 비판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다.
뻔히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새빨간 거짓으로 국민을 바보취급하는 것은 두말할 상황이 아니다.
뒤에서는 비판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며 앞에서만 사탕발림 같은 듣기 좋은 소리로 민심을 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독재정권이라고 하는 것이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
2009년 6월 18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