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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산 유적지에 다산 되살아나 - 강진군, 다산 정약용 ‘말씀에 숲’에 대한 설명회 가져
  • 기사등록 2009-06-20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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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상과 다산의 주요 말씀이 새겨진 돌기둥 숲을 조성하여 오늘날 우리들이 다산의 정신과 사상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강진군 도암면 다산 정약용 ’말씀의 숲‘에서 다산동상을 제작한 박정환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는 이 같이 설명했다.

강진군은 지난 19일 도암면 정다산 유적지 일원에 조성된 다산 역사 테마공원에서 다산 동상 및 명언비 건립에 따른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산역사 테마공원은 강진군이 민족의 대학자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역사문화를 관광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성했다.

‘다산역사 테마공원(23,000㎡) 중심에 자리잡은 다산 정약용 ’말씀의 숲‘에는 다산 동상(크기 4.5m)을 비롯한 각기 다른 49개의 명언 비(크기 0.3m~4.5m)가 들어서 있다.

박정환 교수는 다산동상에 대해 “청동상은 다산선생이 양반의 상징인 갓과 두루마기를 벗어 버리고 민초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거친 바위와 흙이 어우러진 느낌으로 가변성 있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 “말씀의 숲은 다산의 강진유배기간동안의 많은 저술활동에서 드러난 말씀을, 중앙의 공간은 민초, 평등, 주체성, 현실, 실천 등의 느낌을 강조하면서 수직과 수평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름 30m원의 광장 안에 다산 정약용 청동상과 함께 49개의 높고 낮은 돌기둥 숲을 조성하고 그 명언비의 돌기둥의 각 면에 다산 선생께서 말씀하신 글들을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육필로 새기어 조형화했다”고 밝혔다.

다산 정약용 ‘말씀의 숲’에는 초등학생에서부터 90세 할머니, 전직 대통령, 학계, 문화예술계 등 모두 86명이 직접 육필로 쓴 다산의 명언들이 새겨져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성인의 도리, 제왕의 정치, 인간의 정서는 음악이 아니면 실현되지 않는다”라고 다산의 글을 옮겼고, 연예인 최불암씨는 “조선은 예절을 좋아하고 무력을 천하게 여기는 군자의 나라이다”고 썼다.

김남조 시인은 “세상에서 지금 눈앞의 처지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라고 썼고, 김영복 90세 할머니는 “부지런함이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으며 아침에 할 일을 저녁까지 미루지 않는 것이다“고 썼다.

또 이곳에는 다산선생의 친필로 정석에 관한 시, 다산제생문답증언문, 강진에서 딸에게 보낸 매조도를 비롯해 수원화성도, 거중기 등이 글과 그림으로 서각 되어 되살아난 다산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진군은 다산역사 테마공원을 다산선생의 목민사상과 개혁사상을 정립하여 이를 실천하고 배우며 체험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역사테마공원은 전통 역사문화유적을 환경보전과 적절히 조화시켜 친환경적으로 선인들의 문화유산을 복원시키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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