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복한 결혼을 위한 ‘필수 혼수’ - 무료 결혼 예비교실 연중 진행
  • 기사등록 2009-06-23 14:56:24
기사수정
 
부부 의사소통 및 갈등, 결혼과 출산 등 다양한 정보 나눔의 장…건강가정의 밑거름

“결혼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어 강좌에 참여했는데, 적잖은 도움이 됐어요. 특히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형용사로 써보는 코너는 두 사람이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정도가 얼마나 다른가를 아는 계기가 되었어요.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남편의 생각을 읽으면서 남편을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또 나의 태도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되었지요.”

지난 4월 '예비부부교실'에 참가한 박소현(28세) · 이성일(34세) 씨 부부는 결혼을 결정한 뒤, “교제 기간이 짧은 사람은 예비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함께 활동해보는 것이 좋다”는 주위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강좌에 참여한 지 두 달 뒤인 6월 초 결혼을 한 이들 부부는 "하루 코스의 짧은 강좌였지만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남남이 부부가 되어 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나중에 예비부모 교육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차면 남들 다 하듯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그렇게 아무런 준비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결혼 상대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 소통하려는 노력이 결혼에 앞서 갖춰야 할 중요한 ‘혼수’이며, 이러한 준비야말로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곧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남녀가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물질적인 혼수들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배우자를 가족으로 맞이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내적인 준비는 최근 급증하는 부부갈등이나 이혼 등의 문제가 닥쳤을 때 좀 더 슬기롭게 극복하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이러한 알짜배기 정보를 알려준다는 걸까? 서울시가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자치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결혼예비교실’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4월부터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4개의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결혼예비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나의 배우자 이해하기’, ‘부부 의사소통 및 갈등’, ‘결혼과 출산’, ‘결혼과 성’ 등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를 위한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는 ‘결혼예비교실’은 참가자들이 결혼에 대한 참의미를 이해하고 결혼생활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 같은 강좌 과정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와 진지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결혼 이후 가족 형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를 원하는 예비부부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02-318-0227)나 해당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1577-9337)로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34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가수 전가연 메인센터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