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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광어 물 없이 산 채로 LA 여행 - 무수동면 운반법으로 판촉행사 벌여 5만달러 판매고
  • 기사등록 2009-06-25 2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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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이 산 채로 미국 LA까지 건너간 완도산 광어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돋우며 5만달러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aT광주전남지사 공동으로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무수동면(無水冬眠) 운반법을 통해 미국 LA에서 한남체인 등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행사를 개최해 3톤을 판매했다.

무수동면이란 생물의 생체리듬을 온도조건의 인위적 조절로 동면 상태를 지속(넙치 24시간) 후 원상회복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판촉행사는 전남도가 aT광주전남지사와 공동으로 ‘무수동면’ 세계 특허권을 갖고 있는 (주)월드드림피쉬(대표 김정선)와 현지 중대형 마켓인 한남체인과 연계해 방문객을 상대로 무료시식 및 할인행사를 개최했다.

무수동면 운반법을 통한 완도산 광어회를 맛본 현지인들은 일반 운송법 보다 어류가 스트레스를 덜받아 싱싱하고 육질이 쫄깃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3톤을 판매해 5만달러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또 이번 판촉전에서 현지 일식집과 횟집을 개별 방문해 맛 테스트를 하고 생방송 라디오 출현 및 신문 광고를 통해 인공동면 유도기술을 소개하는 등 완도산 명품광어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홍보했다.

그동안 광어 수출이 제주산과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8~9월에 한정돼 일본으로만 연간 약 200톤정도가 수출됐는데 무수동면 운반법을 통해 연간 1천톤(1천8백만달러) 상당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수동면 운반법은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유럽 등 세계 어디라도 수출이 가능하며 넙치 이외 다른 수산물 품종에도 적용이 가능해 다각적인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무수동면 운반 수출은 일반(물) 운반법보다 수출 물류비가 50~60%에 불과하고 폐사율도 3~5% 미만으로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수출업체인 (주)월드드림피쉬가 인천공항지역내 건립중인 대규모 인공동면 시설이 9월중 완공되면 매달 80t가량을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본격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역 광어 생산량은 1만6천톤으로 전국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액은 1천400억원으로 수산물중 가장 많이 양식되고 있는 어류다.

지난해 수입활어 급증과 사료값 인상, 판매 부진 등으로 양식 어가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전남산 광어의 경쟁력 우위 확보 및 안정적인 판로가 구축된 만큼 국내 시장의 수요에만 의존하던 양식어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안겨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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