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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남권 시국대회_국민께 드리는 호소문
  • 기사등록 2009-06-28 15: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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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드리는 호소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과연 민주공화국입니까?

국민 여러분들이 피 땀 흘려 이루어 놓은 자유와 인권, 정의와 민주주의가 살아 있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도 모자라 분향소마저 짓밟고 철거하는 것은 어느 교과서에 나오는 민주주의입니까?

폭력 경찰과 용역 깡패들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간 용산 철거민들의 분향소를 때려 부수고 영정마저 빼앗아 가는 것은 또 누구를 위한 민주주의입니까? 군사독재정권 때도 신부님을 폭행하진 않았습니다. 용산 철거민들의 분향소를 지키며 기도를 올리던 신부들을 폭행하는 패륜이 국가 이미지 실추를 걱정하는 이명박 정권의 인권입니까?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정 기조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각계의 시국선언이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회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국정을 쇄신하라는 요구가 지금 이 시간에도 봇물 터지듯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한마디 사과도, 어떠한 문책 인사도 단행하지 않았습니다.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해놓고는 오히려 MB 악법을 강행하기 위해 단독 국회 개원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극우단체에 보조금을 뿌려대며 백색테러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명박 정권입니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 바로 이명박 정권의 본 모습니다. 소통 자체를 포기한 불통정권, 이명박정권에게 더 이상 어떤 기대도 가질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우리 야4당 및 민생민주국민회의와 부산시국회의는 이제 국민 여러분께 직접 호소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 시간도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22년 전 6.10 민주항쟁 전의 시대로 거꾸로 되돌리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고, 국민께 호소 드리고자 다시 거리에 선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일방 독주하는 정권의 말로가 얼마나 불행했는가를 이명박 정권에게 경고하며, 갖은 악법의 날치기 통과 및 언론장악 음모의 포기와 용산참사의 진실규명, 정치 검찰과 공권력의 남용에 대하여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이러한 국민의 뜻을 무시할 경우, 그 말로가 심히 불행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경고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국민여러분

야 4당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분연히 떨쳐 일어서서 백척간두에 선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켜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 6. 28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부산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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