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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비브리오폐혈증의 예방과 주의
  • 기사등록 2009-07-02 0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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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철 이맘때면 뉴스에 한두번씩 나오는 비브리오폐혈증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됨니다.

우리고장 보성도 바다와 접한 곳이 많아 해년마다 이러한 환자를 이송하게 됨니다

일명 불니피쿠스(Vulnificus) 균에 의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세균성질환으로 해수온도가 섭씨 20도 이상 되는 6~10월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 주로 생선회나 어폐류를 날 것으로 먹어 감염된다.

또한 비브리오균은 젓갈처럼 높은 염분농도에서도 장기간 살 수 있기 때문에 젓갈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대개 1~2일, 길게는 1주일 정도 잠복기가 지나면 갑작스런 오한,발열,전신피로감,다리의 심한 근육통 증세를 보이고, 첫 증상이 나타난지 36시간이 지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쇼크에 빠진다 이때는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면서 피부가 썩어드는데 사망률은 40~50% 나된다.

사망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평소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세가 악화되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어패류의 생식을 삼가고, 반드시 끓이거나 구워먹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불피쿠스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비브리오폐혈증은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이내에 치료를 한 경우는 사망률이 33% 정도이지만 3일 이상 치료가 지연되거나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사망한다.

특히 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은 후 식중독 증상을 보이거나 다리에 통증이 심하고,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면 빨리 병원을 찾아보아야 한다.

1976년 국내에 처음 알려진 이래 2002년 12월 전남대 의대 최현일 교수팀이 패혈증 비브리오균 512만여 염기쌍 유전체(NCBI)의 연기서열과 유전정보를 완전해독해 치료제 및 예방백신 생산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올 여름은 뉴스에 비브리오폐혈증 환자가 보도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와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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