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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 '이명박퇴진하라'
  • 기사등록 2009-07-04 17: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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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17:30/7월4일] “이명박은 독재자 파시스트”

쌍용차지부 “한 치 물러섬 없이 목숨 걸고 싸울 것”
대회 직후 한나라당사 규탄방문, 산업은행에 쌍용차 문제 해결 촉구

대회 사회를 맡은 민주노총 배강욱 부위원장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항의전화와 문자를 보낼 시간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단결투쟁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모두 휴대폰을 꺼내들고 일제히 한나라당 의원들 전화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은 “이 정부 들어서 용산참사가 왜 일어났고 6개월이 되도록 장례조차 못치고 있는지, 쌍용차 노동자들이 일할 수 있게 해달라며 공장을 점거하고 굴뚝에 오른 것,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왜 하루살이처럼 숨죽이며 사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부끄럽고 가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게 제발 국민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요구한 것 뿐인데 1만7천여 교사를 징계하고 88명 교사를 고발조치하고 전교조 창립 이래 20년 만에 수백명 경찰이 전교조를 봉쇄하고 50명 수사인력이 들이닥쳐 컴퓨터를 수거해 갔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것이 우리가 가르친 민주주의냐? 독재이고 파시즘이며, 저들은 독재자이고 파시스티”라면서 “독재권력 앞에 우리는 맞고 짓밟히고 갇힐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죽어도 옮은 것은 옳다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가르칠 것이며 그것이 인간다운 삶”이라고 역설했다.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는 “공장점거파업 44일째, 굴뚝농성 52일차이며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날들”이라고 전하고 “우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달라고 요구하면 만나주고 즉시 정리해고가 철회되고 파업이 풀릴 줄 알았다”면서 “정부는 나몰라라 외면하지만 우리 싸움은 정당하며 꼭 승리해 화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에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쌍용차지부 투쟁실천단 박금석 단장은 “십 수년 동안 한 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을 강제로 동원해 악랄하게 노동자들이 싸우게 만드는 것이 이명박 정부 노동정책이냐”고 되묻고 “차라리 용역깡패와 공권력이 들어오면 맞서 싸우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함께 연대하는 만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한상균 지부장 이하 옥쇄파업 중인 1천여 명 우리 한 치 물러섬 없이 이명박 정부 잘못된 노동정책을 막아낼 때까지 목숨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양산하는 이명박은 퇴진하라”, “비정규직 외면하는 이명박정권 퇴진하라”, “시국선언 정당하다 전교조탄압 중단하라”, “민주주의 가르치자 전교조탄압 중단하라”, “해고는 살인이다 이명박정권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이명박 정권을 강력히 규탄했다.

오후 5시15분 경 전국노동자대회-범국민대회가 종료됐다. 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늘 민주노총은 한나라당사 앞에 집결해 비정규직법 개악안을 강행하는 한나라당과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산업은행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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