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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429호 구지봉 다녀오다 - 수로왕 탄강한 장소, 알은 어디에?
  • 기사등록 2018-12-07 0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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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릉의 바로 옆에 위치하며 수로왕이 탄강한장소로 유명


한석봉의 글씨로 전해지는 龜旨峯石(구지봉석)


구지봉석의 아랫면



구지봉 고인돌에 대한 설명



구지봉 앞으로 펼쳐진 산책로


여섯개의 알이 있던 장소와 알을 옮겨야만 했던 이유가 있는 알림판

구지봉(龜旨峰)은 시의 중심부로부터 북쪽으로 약 2㎞ 정도 떨어져 있는데, 봉(峰)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낮은 동산에 해당된다. 그러나 가야의 건국설화로 인하여 구지봉은 역사적인 봉우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구지가(龜旨歌)」의 산실인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구지봉은 봉우리의 모양이 넓은 원형으로, 마치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과 같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가야 건국설화에 따르면, 가야 땅을 다스리던 아홉 추장이 구지봉에 모여 제사를 지내는데, 문득 하늘에서 알 여섯 개가 담긴 금합이 붉은 실에 매달려 내려왔다.

이튿날에 그 알 여섯 개가 차례로 깨어지며 아이가 하나씩 나왔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나서 열흘째가 되자 모두 키가 아홉 자가 넘는 어른이 되었으며, 그 가운데 맨 먼저 나온 이가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되었다고 전한다.

산봉우리 동쪽에는 수로왕비 허왕후릉(許王后陵)이 자리 잡고 있고, 구지봉 정상에는 1976년에 세운 여섯 개의 알과 아홉 마리의 돌거북으로 구성된 천강육란석조상(天降六卵石造像)이 있다. 그 북쪽 5m쯤에는 1908년에 건립된 ‘대가락국태조왕탄강지지(大駕洛國太祖王誕降之地)’라고 새겨진 비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거북의 목에 해당하는 부분에 고의적으로 도로를 개설하여 거북 모양의 원래 모습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김해 구지봉은 2001년에 사적 제429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삼국유사,신증동국여지승람>


1908년에 건립된 ‘대가락국태조왕탄강지지(大駕洛國太祖王誕降之地)’라고 새겨진 비

수로는 가장 먼저 태어났다는 뜻으로 수로왕은 태어난지 10여일 만에 장성하여 가락국(鴐洛國, 金官加耶)을 세운 분으로 김해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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