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작천면 주민들이 농사에 가장 중요한 모내기를 마치고 한데 모여 그동안의 노고를 푸는 세레시침 행사를 지난 7일 가졌다.

작천면 용정마을 생태관광체험관에서 친환경농업 강좌와 함께 열린 이날 세레시침 행사에는 고대석 강진부군수, 김규태 강진군의회의원, 마순영 농협군지부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레시침은 농사를 마친 온 가족이 간단한 고기와 음식을 장만하여 하루 동안 즐겁게 나누어 먹는 농촌에서 주로 행하여진 전통행사로 이날 작천면 주민들은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참석주민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황금닭백숙과 친환경으로 생산된 토마토 그리고 달걀, 옥수수 등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올해도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행사를 주최한 작천친환경농업연구회와 강진옛날고추작목반에서는 이날 친환경농업을 통해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옛날고추 브랜드 포장디자인을 무료로 제작해 준 묵창선 화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친환경농업인협의회와 옛날고추작목반 육성 발전에 기여한 오상동 작천농업인 상담소장과 김흥 작천면사무소 실무자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강진에서 대동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하는 이재천씨가 옛날고추작목반을 위해 100만원 상당의 고추세척기를 기증하고 이에 주민들은 올해 친환경으로 수확한 고추 50kg 한포대로 보답했다.

강진옛날고추작목반 문병숙 회장은 “더 많은 행사를 준비했으나 우천으로 취소되어 아쉽다”며 “풍년농사와 지역화합을 기원하는 오늘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친환경농업 전문강좌에는 전남 순천시 별량농협 현영수 이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친환경수도작 재배방법과 유통 성공사례에 대한 강좌를 참석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