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대부분의 집들이 목조로 지어져있고 지진 등 재난이 많은 나라이다 보니 당연히 비치해 놓은 것이다. 요즘 같이 하이테크(hightech)의 발전된 시대에 양동이에 담겨진 방화수가 하찮은 방법일 수 있지만 조금만 방화수를 비치하여 불을 방지한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과 일본 시민의 높은 안전의식 수준에 놀랐다.
양동이에 담긴 방화수처럼 우리의 생활공간 안에서 화재를 초기 진화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은 비용은 저렴하고 휴대성이 우수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이다. 소화기는 초기에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으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 발생 시 경보와 함께 음성으로 화재 발생을 알려주기 때문에 재빨리 화재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2012년 2월 5일부터 신축 주택의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존 주택의 경우에도 2017년 2월4일까지 설치를 완료하도록 했다.
최근 6년간 전체화재 중 주택화재 발생률은 18.2%이며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49.7%를 차지한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재산상 피해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도 크지만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안전에 돌이킬 수 없는 인적피해를 유발 시킨다. 요즘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하루키(村上春樹)의 수필집에 쓰였던 소확행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이란 의미이다. 일반주거시설의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 일상에서 소소하지만 소화기로 확실히 지키는 행복한 우리가정이 되도록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참여하자.
옥과119안전센터 소방장 나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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