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땅끝지역아동센터, 1년 동안 다시모은 저금통 기탁 - 저금통 속에 손때 묻은 지폐와 동전, 아이들이 상 받은 문화상품권도 발견 - 12년째 전남사랑의열매 찾아와 저금통 전달
  • 기사등록 2019-01-24 15:17:25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한 해 동안 열심히 채운 저금통을 무려 12년 동안 매해 1월에 전달해온 아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전남 해남 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다.

 

24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자리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정, 이하 전남사랑의열매)에 30여명의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 20개의 저금통을 전달하고 갔다. 전달한 저금통속에는 총 874,850원으로 손때 묻은 지폐와 동전과 아이들이 상 받은 문화상품권도 들어 있었다.

 

땅끝지역아동센터는 2006년 당시 센터의 전신인 땅끝공부방이 입주해 있던 건물은 매각 결정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있었다. 지역특성상 어업을 하시는 부모가 많아 학교가 끝나면 갈 곳이 없던 아이들의 유일한 놀이터이자 아이들을 보호해주던 곳이 하루 아침에 없어질 위험에 처해지자 이 소식을 접한 배우 문근영씨 어머니가 당시 3억원을 기부하면서 땅끝공부방은 유지될 수 있었고 이후 아동과 청소년들의 공부하고 뛰어 놀 수 있는 땅끝지역아동센터로 탈바꿈했다.

 

당시 나눔의 소중함을 기억한 아이들이 한 해 동안 모은 저금통을 더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나눔문화를 실천하면서 이제는 센터의 좋은 전통으로 매해 새해는 첫 나눔은 우리의 새해를 시작하는 날로 12년째 이어 오고 있다. 나눔을 실천한 아이들이 커서 대학도 가고, 군대도 가고 방학 때가 되면 다시 돌아와 아이들을 돌보고 공부를 가르치는 나눔의 선순환 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전남사랑의열매 김상균 사무처장은 “해남에서 무안까지 1시간 30여분이 걸리는데, 나눔을 실천하러 매년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와 나눔을 실천해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해준 귀한 성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한 아동자지회 문은희 회장은 “몇 번째 오는 거지만 올 때가 되면 소풍 오는 것처럼 기쁘다”며 “언니, 오빠, 동생들과 함께 하니 기쁘고 다음 새해도 다시 오겠다”고 전했다.

 

땅끝지역아동센터는 지금까지 총 5,052,210원을 기탁했다.

 

(기부내역 2008년 179,550원/ 2009년 342,890원 / 2010년 274,510원 / 2011년 377,200원… 2016년 718,840원/ 2017년 815,520원 / 2018년 639,190원 / 2019년 874,850원)

 

전남사랑의열매는 1월 31일까지 ‘희망2019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 나눔참여 문의 061-902-6800이다. 성금접수는 지역 읍면동 사무소, 언론사를 통해 기부 참여가 가능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4537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