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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는 전환의 힘 가져야 - 소설가 김 훈, 제161차 강진다산강좌 특강에서
  • 기사등록 2007-12-08 2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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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 힘 있고 정갈한 필체의 작가로 알려진 소설가 김 훈 씨가 7일 ‘제161회 강진다산강좌’에서 군민과 공직자, 문학 지망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산성과 나의 문학’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강연에서 김씨는 강진과 자신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10여 년 전 소설 ‘칼의 노래’의 작품구상을 하면서 강진군 대구면 하저마을에서 몇 개월간 머무른 적이 있었다.”고 말하고 “그 때 느꼈던 강진의 바다는 조용하고, 포근하고, 아늑한, 물결이 사납지 않은 아름다운 바다다.”고 술회 했다.

또 도암면에 있는 다산 초당에도 여러 번 왔었다면서 “다산선생은 당시 체제 내의 엘리트였으면서도 결코 체제에 안주 하지 않고 끊임없는 개혁정신으로 실학을 집대성 했다.”고 말하고 “이 정신이 바로 오늘 날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가장 큰 가치다.”고 말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남한산성’에 대해서는 “국권을 빼앗긴 굴욕과 치욕 속에서도 척화파 김상훈 같은 선비는 절개를 지켜 자손만대에 추앙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 치욕 속에서도 삶을 보존하고 전환의 기회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친화파 선조들 같은 이러한 전환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우리 인간은 멸망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사고의 전환과 작전의 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오늘날 우리 지도자들이 가져야할 덕목으로 이러한 “자신을 전환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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