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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대응보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 !! - 나주소방서장 김도연
  • 기사등록 2019-02-12 12: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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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은 전기히터·전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난방용품 사용이 급증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기난방용품관련 화재는 총 2만 4,556건이었으며, 이 중 1월과 2월에 열선, 난로 등 전열기기로 발생한 화재가 7,595건(30.9%)이었다.

 

겨울철 난방관련 전기용품 화재는 열선 1,179건(15.5%), 전기히터 834건(10.9%), 전기장판 784건(10.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난방용품의 사용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화재발생의 위험성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을 의미하겠지만, 다음과 같이 몇 가지의 작은 관심만 가진다면 겨울철 난방기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는 크게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전기난로는 사용 시 가연물에 가까이 배치하지 말고, 사람이 항상 있을 때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지난 11월 9일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열기에서 최초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발생 새벽 전열기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불이 나 있었다고 투숙객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사용하지 않는 난방기는 전원을 반드시 끄자.

 

이동 중 또는 수평이 맞지 않을 때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는 난방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끄기만 해도 화재 위험성을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셋째, 멀티탭 사용 시 문어발식 사용을 피하자

 

멀티탭 사용 시 항상 허용 용량과 사용할 제품의 소비전력을 확인하여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예방해야 된다.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 2개를 멀티탭에 사용하는 것이 소비전력이 적은 제품 4개를 사용하는 것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안전’이다. 하지만, 국민 대부분이 화재에 대한 두려움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전예방에 대한 관심은 미약하다.

 

주위에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 갖고, 소방관서의 노력이 충분히 뒷받침 된다면 지인사대천명이란 말처럼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따르면 될 것이다.

 

부디 이번 겨울에는 단 한명의 생명도 재산도 피해가 없기를 진솔히 바라본다./ sunpc6091@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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