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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은 지난 8일 곡성군민회관에서 결혼이민자지역협의회(회장 양우석) 주최로 다문화 가정 가족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혼이민자가정 사회통합지원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제2회 다문화가정의 날 행사를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이국 멀리 시집을 와서 시부모님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훌륭한 결혼이주여성 3명에게 군수, 군의회의장, 협의회장의 표창시상식이 있었으며, 제2부 행사에서는 일본에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 10명의 무용으로 펼쳐진 ‘소난부시’ 와 ‘웃으며 삽시다.’의 연극과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주부 12명이 보여 준 ‘화관무’와 ‘모던댄스’ 는 많은 감동을 받으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곡성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불려졌던 ‘여수’와 ‘즐거운 나의 집’의 합창곡은 동쪽나라 코리아로 시집 온 것이 자랑스럽게 여겨지게 하는 노랫말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지역기관단체와 연계한 참여행사도 많았는데 결혼이민자자녀들 30명의 ‘통일을 염원한 편지쓰기 대회’, 결혼이주여성 자립심을 높여주기 위한 ‘옷 수선 교육’ 과 ‘테마교육’의 필요성 홍보 그리고 자유총연맹곡성지부 여성회원들의 ‘사랑의 찻집’운영은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정착과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되었다.
현재 곡성군에는 결혼이민자 이주여성이 베트남 외 8개국으로 137가정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 다문화가정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국 통계를 보면 2007년 5월 현재 외국인 주민은 722,686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1.5%를 차지하고, 그중 결혼이민자는 87,964명으로 2006년(65,243명)에서 35%가 증가하여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진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오랜 세월동안 전통적으로 단일민족을 국가기반으로 하여 이어져온 농촌도 이제는 본격적인 지구촌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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