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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연합 이원기 의장을 석방하라
  • 기사등록 2009-07-15 23: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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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이원기 의장(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연행했다.

이원기 의장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하반기 등록금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가하던 중 기자회견 장소에 들이닥친 경찰 100여명에 의해 강제연행,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한다.

'88만원 세대',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폭등하는 등록금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키고, 청년실업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길이다.

이원기 의장은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으로서 대학생들의 절절한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정부와 여당은 응당 이들의 요구를 귀담아 듣고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찰이 '집시법 위반'혐의를 핑계로 이원기 의장을 강제연행한 것은 정부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위축시키고, 공안정국을 조성하여 학생운동을 탄압하려는 의도에 다름아니다. 뿐만 아니라 부산대총학생회가 정부의 압력과 학교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를 개최하는데 앞장섰다는 사실도 강제연행의 이유가 되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최근 경찰과 국정원이 건국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대표자 3명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를 기획했던 중앙대학교 학생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연행했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경찰은 이원기 의장을 즉각 석방하라
민주주의 위기는 정권에 비판하는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공안기구를 동원해 학생들과 시민들을 강제연행하는 정권의 폭력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이명박 정부는 똑똑히 알기 바란다. 학생 대표자 몇 명을 연행하는 것으로 봇물처럼 터지는 국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 있다면 큰 오산이다. 오늘의 연행과 폭력이 정권퇴진을 목놓아 외치는 거대한 파도가 되어 고스란이 되돌아 갈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2009년 7월 15일 민주노동당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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