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라는 말에 걸맞게 어떤 화초류를 심을지, 어디에 심을지에 대한 결정부터 꽃길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까지 모두 주민들이 직접 추진한다. 때문에 올 초부터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꽃길을 어떻게 만들지 이야기꽃을 피워가며 의견을 모았다.
가장 먼저 꽃길을 선보인 곳은 오곡면 오지 2구 마을이다. 지난 3월 오지 2구 주민 20여 명은 마을 앞에 있는 침실습지 진입로 100여 미터 구간에 나무수국 1,100주를 포함한 각종 초화류를 식재했다.
주민들은 손수 땅을 파고 물을 주면서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 꽃길로 피어날 생각에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나머지 10개 마을도 이에 질세라 봄이 다가기 전에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분주하다.
군은 주민 주도 꽃길 조성을 마을공동체 정원 문화의 첫걸음으로 삼아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일상을 더욱 행복하게 하고, 농촌의 일상을 관광 자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꽃길 조성에 참여한 오곡면 오지리 김○○ 씨는 “모든 분야에서 핸드메이드가 대세다.”라면서 “이 꽃길이야말로 우리들의 애정과 자부심이 담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꽃길이여.”라고 즐거워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5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