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조가 24일 제3차 (4박5일)파업투쟁 마지막날 승리결의대회를 갖고 이후 현장으로 돌아가 ‘보도투쟁’으로 적극 대응해나갈 것을 밝혔다.
오후3시 국회 앞 산업은행에서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고 이제 파업투쟁을 접고 현장으로 돌아가면 더 힘든 투쟁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에 국회에서 본 사실을 낱낱이 생생하게 전달해 달라”고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
경인일보 강희 조합원은 “이명박 정권의 똘마니들인 한나라당 광신도들 집단이 국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지금은 실패로 단정짓고 있지만 또 다른 음모를 꾸밀지 모르는 만큼 풀뿌리 지역언론을 가동하자”고 말했다.
|
이근행 MBC 본부장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싸웠다. 오늘 파업이 끝나지만 투쟁은 끝이 아니다.”면서 “선덕여왕에서 북두의 별이 7개에서 8개로 될 때 미실의 시대가 끝나듯이 우리 노동자들이 2천, 2만이 모이게 되면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이 도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임성규 위원장은 “이번 미디어법 사태로 이제 80만 조합원이 불신임투표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해야 한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서명운동에 나서고 불신임투표에 가세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에 대대적으로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폐기됐고 폐기돼야 할 언론악법을 또다시 만지작거리고 정당화시키려 한다면 언론노조는 다시 4차, 5차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면서 “건강한 기사와 프로그램, 지면으로 국민에게 선택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