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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 국민 대토론회 개최 -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국가교육과정의 혁신 필요
  • 기사등록 2009-07-25 2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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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부의장 이돈희, 이하 자문회의)는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위한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국민 대토론회를 24일(금)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개최하였다.

자문회의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선진교육체제 구축 및 미래형 교육과정의 개편 방향이라는 대주제를 설정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이미 일곱 차례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각계의 의견을 들은바 있다.

※ 1차(대구, 2.19), 2차(부산, 2.20), 3차(광주, 2.23), 4차(대전, 2.24), 5차(서울, 2.27), 6차(부산, 3.20), 7차(광주, 4.24)

이번 국민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은 교육과정특별위원회의 활동 및 기초연구, 미래형 교육과정의 개편 방향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하여 마련되었다. 자문회의에서 제시한 미래형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과도한 학습부담 경감을 통해 의미있고 흥미로운 자기주도적 학습 유도

학년군, 교과군, 집중이수제 도입으로 학기당 이수 과목수를 초등학교는 10개 과목에서 7개 과목으로, 중.고등학교는 13개 과목에서 8개 과목이하로 축소하였다.

이를 위해, 국민공통 10개 기본교과를 7개 교과군으로 통합ㆍ조정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통합된 교과군은 사회ㆍ도덕, 과학ㆍ실과, 예술(음악,미술)이며, 주당 수업시수가 1~2시간인 도덕, 음악, 미술, 실과 교과 등은 현행 매 학기, 매 주에 모두 이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학기 등에 집중이수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에 이수시기 조정권한을 부여하여 학생들의 한 학기 내지 한 주의 수강과목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2.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비교과 활동인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

자문회의는 또한 교과지식 위주, 암기위주 교육,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현행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현행 주당 2시간에서 3시간 이상으로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학교에서 진정한 인성교육과 전인교육이 이루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앞으로 진로체험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학교생활기록부에 충실히 기록하게 함으로써, 초중등교육과정에서 지식과 인성을 함께 키워나가고, 대학은 고교-대입 연계형 대입제도(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인성과 잠재능력이 뛰어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도록 함으로써 공교육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3. 현행 10년(초1~고1)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9년(초1~중3)으로 조정

또한 고등학교(고1)에서도 초,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국가가 제시하는 교과목과 내용(10개교과, 70단위)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현행 교육과정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다양한 형태의 특성화된 고등학교 교육이 가능하도록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9년(중3까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단위학교에게 주어진 자율권을 바탕으로 학교의 건학이념이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이 자율화, 특성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하되, 국민기초교육에 해당하는 초ㆍ중학교 과정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여, 모든 초중학생에 대한 기초학력보장 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였다.

4. 기초는 튼튼, 원하는 공부는 깊이있게 할 수 있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고교 교육과정 개편

자문회의는 고교단계에서 핵심능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을 기초영역(국어,영어,수학), 탐구영역(사회,과학), 예체능영역(체육,예술), 선택영역(기술ㆍ가정, 제2외국어, 한문 등) 등 4대 영역으로 구분하면서, 각 영역별 최소이수시간을 제시, 기초핵심역량과 인성을 골고루 육성하게 함으로써 현행 7차 교육과정이 갖고 있는 ‘기초소양 부실’, ‘방임적 교육과정’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또한, 미래형 교육과정은 학교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상경, 인문, 이공, 예체능과정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조화ㆍ체계화 하였다는 점이 또 하나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계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과목별로 동일한 시간을 이수 하게 하는 현행 교육과정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희망하는 진학계열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학교가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아울러, 현재의 80개로 세분화되어 있는 선택 교과목을 학생들이 학생수준에 맞게, 더 깊고, 더 넓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과감하게 통합하고, 내용상 위계가 가능한 교과는 수준별로 재구성할 것을 제안하였다.

5.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을 대폭 확대

초.중.고 공통사항으로 교과목별 20% 범위에서 시수 및 단위의 자율 증감 운영을 허용하여 단위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을 특성화 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무학년제 운영, 일반교과목, 전문교과목의 다양한 편성이 가능하도록 제안하였다.

아울러, 고교 교육과정에 학교자율과정(졸업이수단위의 30%이상)을 설정하여 학생 각자가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필요로 하는 학습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교가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에 대하여 초.중.고 교원, 학계, 학부모 단체 대표로 구성된 5명의 지정토론자들은 교육과정의 개편 방향과 개선 방안에 동감을 표하였으며,

다만, 미래형 교육과정이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원수급문제, 교육시설 확충 등을 위한 예산확보 등의 정책대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향후 자문회의는 토론회 결과 등을 종합하고, 시.도 교육감, 대교협 총장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8월까지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며,

후속 작업으로 교육과정 개편과 연계한 수능체제를 개편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하고, 자문회의 산하 교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미래형 교육과정을 정착시킬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원정책을 제안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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