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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촌 들녘 곳곳에 풍년을 부르는 길조로 알려진 왜가리떼가 몰려들고 있다.
28일 오전 강진 군농 친환경 벼 재배단지. 봄철 논갈이 때 트랙터 뒤를 쫓아다니며 한가로이 벌레를 잡아먹던 왜가리떼들이 또다시 찾아왔다.
친환경농법으로 농약이 사라지면서 형성된 미꾸라지, 메뚜기, 잠자리 등 먹이사슬이 되살아나 먹이감이 풍부해진데 따른 것이다. 덩달아 풍년을 바라는 농민들의 마음도 즐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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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남도내 들녘이 친환경농업 확산으로 왜가리떼를 비롯한 철새와 긴꼬리 투구새우 등 멸종위기종이 쉽게 관찰되고 있으며 미꾸라지, 토종우렁이, 메뚜기, 잠자리 등의 개체수도 부쩍 늘고 있다.
전국 친환경인증면적의 58.2%를 차지할 정도로 친환경농업 실천농가가 늘어나면서 농촌 들녘에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왜가리는 봄부터 산란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들어 여름을 나고 10월께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해 월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