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발병에 대비, 가상훈련(CPX)과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방역의식 고취에 적극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나주축협 가축시장에서 닭․오리사육농가 및 관련단체 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농장 이동통제, 방역소독 및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통제초소 설치 운영, 발생농장의 가축매몰 작업 등 실제상황을 방불케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훈련(CPX)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 앞서 시에서는 도로차단용 방역소독기 26대와 축사 내.외부 소독장비 13대를 정비.가동 완료하여 전염병 발생 즉시 차단방역을 실시토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닭.오리사육농가에게 소독약품을 공급하여 자체 소독을 실시토록 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2003년 12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22만여수의 오리를 살처분하는 등 닭.오리사육농가들이 큰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경험이 있다”며 “축산농가는 가축전염병으로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할 경우 신속히 신고하여 줄 것과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매주 1～2회 이상 축사 및 주변 소독을 생활화 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