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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미래의 희망, 세계산림과학대회 1년 앞으로
  • 기사등록 2009-08-21 0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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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규모의 녹색 축제, 인류의 녹색 미래를 견인하는 제23차 IUFRO 즉,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 총회가 2010년 8월 23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IUFRO 총회는 5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학술행사로 전 세계에서 3,000명 이상의 산림과학자들이 모여 지구 환경의 미래와 산림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이다. 세계총회는 19세기말인 1893년부터 시작된 행사이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총회는 제23차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주관한다.

우리가 제23차 세계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보다 그간 우리가 이룩한 경제발전과 함께 성취한 기적적인 산림녹화 성공이다. 우리나라는 불과 3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헐벗은 산을 녹화하여 산림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였다.

Lester Brown이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치산녹화 부분의 세계적 모범국이다. 최근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 환경 보존, 사막화 방지 등과 맞물려 우리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회원국간 공감대 형성이 총회 개최지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기후변화의 저감과 적응, 생물다양성의 감소, 사막화의 급속한 진행 등 지구가 당면하고 있는 고민들은 산림파괴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따라서 병든 지구를 치유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산림의 유지가 선결 요건이다. 지구의 환경 문제를 걱정하는 글로벌 논의 중심에 산림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와 환경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하는 제23차 IUFRO 세계총회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현안들에 대한 과학적 해결방법들을 모색하기 위해 9개 학술주제에서 2,0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산림의 정치·경제·사회적 가치와 역할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의 논의결과는 서울선언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21세기 산림가치에 관한 논의는 서울선언의 패러다임 안에서 전개될 것이다.

아울러 황사저감,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 사막화 방지 등 동북아시아의 산림현안을 글로벌 이슈화하여 산림관련 국제논의와 협약에서 우리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총회에서는 또 개도국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구의 균형 발전'을 구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과 기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즉, 개도국 과학자들이 참가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며 훌륭한 과학적 업적을 낸 200여명 이상의 개도국 과학자들을 엄선하여 참가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숲은 삶의 터전이고, 경제발전의 밑거름이며, 환경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일 뿐만 아니라, 역동하는 우리나라를 받치는 강건한 뿌리다. 우리는 세계총회 개최를 통해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최단기간 산림녹화 성공사례와 이를 가능하게 한 과학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그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룩한 숲의 기적을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홍보할 계획이다.

숲에서 태어나 숲으로 돌아가는 숲을 닮은 민족, 한민족, 백두대간 13정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녹색심장, 대한민국의 숲은 예로부터 생존의 터전이었다. 역사 속 모든 제왕들의 첫 번째 통치덕목이 치산치수였듯이,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와 우리 역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우리는 서울총회를 통해 우리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기술과 역사를 널리 알리는 한편, 전 국토의 65%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환경보전 논의의 중심축이 "산림"으로 옮겨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9년 8월 21일 제23차 IUFRO 세계총회 개최 D-1년 선포식을 거행한다. 우리 모두의 정성어린 관심과 참여로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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