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포스트/펜소리뉴스] 염홍철 전 대전시장(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 무소속)이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번 여론조사에서 많이 뒤쳐져 있던 박성효 시장의 지지도가 국책사업 실패 등으로 조금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는 총리설까지 거론되고 있는 이완구 지사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가장 앞섰다.
충청지역 일간신문인 <충청투데이>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4일 간에 걸쳐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대전지역 성인 593명과 충남지역 805명을 대상으로 대전시장과 충남지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 염홍철 > 박성효 > 선병렬
대전시장 후보군 여론조사에서는 염홍철 전 시장이 31.5%로 가장 높았고, 박성효 시장이 18.2%,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13.5%,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11.3%, 김창근 4.6%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충청투데이>는 연령별 조사율에서도 '염 전 시장은 20대~30대에서 30%의 고른 선호도를 나타냈으며, 박 시장은 60대 이상에서 33%의 선호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선 전 의원은 20대에서, 권 의원은 30대에서 선호도가 높았다'고 보도했으며, 지역별 선호도에서는 '염 전 시장이 서구와 유성구에서 각각 36.8%와 35.9%로 강세를 보였고, 박 시장은 동구와 유성구에서 19%의 선호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권선택 의원에 대해서는 '권 의원은 지역구인 중구(17%)에서 강세를 보였고, 선 전 의원 역시 지역인 동구(26.5%)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이완구 > 안희정 > 이명수
충남지사에서도 이완구 현 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지난 번 <대전일보>와 <충청투데이>의 여론조사와는 달리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선호도 조사에서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역 정당을 자처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충남지사 후보에서 역시 이명수 의원이 5.1%밖에 달성하지 못해 정종환 국토부 장관(3.1%)보다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한나라 > 민주당 > 자유선진당
정당지지율에서 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이 23.5%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민주당이 20.9%로 바짝 따라붙고 있었다. 또, 자유선진당은 9.7%에 불과해 충청지역에 기반을 정당으로서 체면도 세우지 못했다.
또, 충남에서는 민주당이 21.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선진당이 16.5%, 한나라당이 16.4%로 자민련과의 합병 이후 1위를 지키던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뒤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24.5, 민주당 22.6%, 선진당 10.8%로 예상을 뒤엎고 한나라당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나, 역시 선진당은 대전지역에서 유성(13.6%)을 제외하고 모두 한나라당과 민주당보다 훨씬 뒤졌다.
◆지난 <대전일보>, <충청투데이>여론조사와 결과 비슷.
<충청투데이>는 지난 5월에도 창간 19주년을 맞아 여론조사를 실시했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19.4% ▲한나라당이 18.0% ▲자유선진당이 9.7%, ▲민주노동당 5% ▲친박연대 2.6% ▲창조한국당 1.8%, ▲진보신당 1.2% 순으로 각각 나타난 바 있다.
또, 지난 6월 8일에는 <대전일보>가 각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전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염홍철 전 시장이 29.5%로 모름/무응답 27.9%보다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박성효 시장이 22.8%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권선택 의원이 7.9%, 김원웅 전 의원이 6%, 김창근 2.9%, 선병렬 1.7%, 이재선 1.3%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염홍철 전 시장이 약간 상승한 반면, 박성효 시장의 경우 국책사업 실패 등의 영향이 미쳤는지 약간 하락했다. 또, 바닥 지지율을 보였던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권 의원을 앞섰으며, 10%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충남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완구 지사가 38.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에는 역시 모름/무응답이 36.4%였다. 기타 후보 중에서는 안희정 의원이 9.5%였고, 뒤를 이어 이명수(4.1%), 문석호(3.8%), 박상돈(3.7%), 이용길(2.1%), 정종환(1.8%) 순이었던 것을 가만하면 안희정 의원의 지지도가 많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당 지지도서는 이번 여론조사와 비슷한, 민주당이 28.6%, 한나라당이 20.2%, 자유선진당 13.9%순이었다.
한편, <충청투데이>는 충북지사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해 정우택 지사가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보도했으며, 이번 여론조사는 충청지역의 성인 총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1대 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는 ±2.2%포인트다.